Quantcast
Channel: 생각보다 짧은 시간
Browsing all 703 articles
Browse latest View live

예술의 전당

회사가 끝나고 간만에 보고 싶은 사진전이 하나 있어서 예술의 전당에 들렀다. 다만 도착하고보니 입장마감 시간이 8시인 줄 알았는데 7시 반이다. 현재 시간 7시 33분. 물론 3분 늦었다고 매몰차게 입장 금지할 리야 없겠지만 문제는 지금 뒤가 급하다.'다음에 보지 뭐'아쉬운 마음에 한숨을 내쉬고는 화장실로 향했다. 인적 드문 V갤러리 가는 길의 화장실인데다...

View Article


[본격 FTA 똥글] 기업가 정신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하자

지금 한미FTA 비준 됐다고 좌우보혁이 서로 물어뜯고 싸우는데 인터넷에서 그렇게 싸우지들 마시고이것을 기회로 삼아 저는 기업가 정신으로 세계 최대의 시장 미국에 '생각보다 짧은 시간'을 내다팔기로마음 먹었습니다.  미국판 제목은 한국판과 같은 '생각보다 짧은 시간(premature ejaculation)'이구요, 박지성 상무의 강남야구장(advanced...

View Article


[박지성 상무의 강남 야구장(56)] 야구장, 오픈 전

"아 추워죽겠네" 가게 안에 들어선 박지성 상무는 '오늘 괜히 춥게 입고 왔네' 하고 후회하면서 꽁꽁 얼어붙은 손을 팔에 비볐다. 그리고는 주방에 들어가서 영업 준비 중인 미자 아줌마에게 물었다. "뭐 뜨끈한거 없어요?" 그러자 미자 아줌마는 "잠깐 기둘려 봐" 하더니 미역국 끓이던 것을 그릇이 담았다. "왠 미역국?" 그 말에 미자 아줌마가 "아 오늘...

View Article

"응? 해주야, 야, 솔직히 남자 군대가면 다…"

"해주야 임마, 응? 다 그런거야. 니가 뭐 이렇게 2년 기다려준다고 태진이가 그때도 너에 대한 마음이 그대로라는 보장이 어딨냐? 그리고 너 인생에서 가장 꽃다운 2년을 임마 이렇게 허송세월해도 좋아? 그러다 헤어지면 다 말짱 꽝인데? 그리구 이 오빠가 너를 생각해서 하는 말인데, 진짜 남자들이라는게, 군대 가고 그러면 외박 나오고 막 고참들이랑 그렇고...

View Article

간통죄

"뭐 그까짓 이혼 과정에서 재산분할 할 때 좀 유리하다고 해도, 어차피 그 여자는 그 남자한테 붙으면 그만 아닙니까? 위자료 받아봐야 그 돈으로 제가 뭐 이 나이에 새 여자 만나서 새출발할 수 있게 큰 돈을 받는 것도 아니구요. 저는 너무나 큰 배신감과 그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세상에 그토록 믿고 사랑하던 사람이 그렇게 저를 배신하고 불륜을...

View Article


하루키 선생님의 말년

오늘도 안락의자에 앉아 노을을 맞이하는 하루키 선생님의 조용한 오후. 시계는 어느덧 여섯시를 가리키고 지금은 딱히 식욕이 없는 그는 언제나처럼 창문 밖을 바라보며 그저 그렇게 깊은 사색에 잠긴다. 화려했던 지난 날. 더이상 이룰 것이 없을만큼 모든 것을 가졌던 나날이었다. 돈과 명예, 여자… 그 모두 질리도록 가져보았다. 그러다보니 이제는 사실 갖고 싶은...

View Article

어느 노곤한 토요일 밤

그녀의 자취방, 2층 침대. 2층 침대라고는 하지만 1층 침대 위에는 그녀의 티셔츠나 치마들이 차곡차곡 쌓인 옷장 아닌 옷장이고 언제나 2층에서 잠을 청하는 그녀. 중고 침대인데다 원래는 청소년용 침대라서 사이즈도 무척 작고 조금만 움직여도 삐걱대는 이 불안함. 그게 더 매력적이긴 하지만요. "방 너무 덥지?" "응" "창문 좀 열께" "어" 그 좁은 2층...

View Article

나 군대 있을 때 부모님이 한번도 면회 안 왔는데

당시 우리 집이 아주 무슨 사기에 소송에 쪽박차기 일보 직전이라서 진짜 거의 일가족 자살을 해도 이상할 것이 없을 정도로 절정으로 힘들던 시절이라, 나는 당장 입 하나라도 줄이려고 군대 가는 뭐 그런 상황. 때문에 아버지는 나 입대하러 가는 날 "군대가는거 배웅도 못해줘서 미안하다" 하면서 눈물 흘리시고 어머니는 어머니대로 허리 수술 때문에 거동을 못하시는...

View Article


LSS 같은 남자들이 여자들 뒷통수치기 갑 아닌가요?

일단 유학파에 안정적인 집안 배경, 음악도 하고… 하지만 그에 반해 정종철 레벨의 외모 때문에 '이 사람은 바람 피우고 뭐 그럴 일은 없겠다' 하고 여자의 마음을 안심시키는 그런 남자. 그래서 여자는 사실 그 외모는 마음에 안 들어도 음악도 하고, 똑똑하고, 경제적으로도 큰 어려움 없고, 몸도 나름 좋고, 그 안에서 정말 팔다리 쭉 뻗고 모든 것을 기대면서...

View Article


근데 요즘 이효리 보면 뭔가 병에 걸려있는 것 같다

아이돌 출신에 섹스심벌로 유명하다보니까 결국 '골빈년'의 이미지가 박혀있는데 그래서 그런지 더욱 그런 이미지를 타파하고 싶어하는 행보가 요 근래 몇 년간 쭉 보입니다. 노래도 뭔가 '난 너희들이 생각하는 그런 여자가 아니야 나는 최고야 똑똑하고 잘났어' 라는 것을 누가 묻지도 않는데 요 몇 년간 계속 주구장창 말하고 있고… 게다가 요즘에는 심지어...

View Article

그저 그런 여자

스스로 거울을 봐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 아니 가끔 인터넷에서 산 옷 중에 10개 중에 두 어개 정도의 확률로 마음에 드는 옷이 있긴 하지만 그마저도 집 화장실 거울로 볼 때나 이쁘지 막상 길거리에 나가면 왜 이리도 초라할까. 길거리의 프로패셔널하게 잘 꾸미고 다니는 기집애들을 보면 부러움을 넘어서 가끔은 알 수 없는 부아가 치민다. 저렇게 꾸미려면 어떻게...

View Article

"아 형 나 누구랑 사귀지?"

거실에서 즉석으로 예거 밤을 만들어 온 승진이 그렇게 묻자 탁자에 앉아 신문을 보던 형준은 픽 웃으면서 말했다. "그럼 둘 다 사귀던지" 형준의 말에 "에이, 그건 아니지" 하면서 고개를 저은 승진은 잔에 입을 대더니 말했다. "내가 저번에 양다리 걸치다가 개좆되고 끝났잖아. 씨발, 좀만 일찍 쳐냈으면 외제차 한 대가 딱 내 입으로 걍 들어올 뻔 했는데"...

View Article

[박지성 상무의 강남 야구장(57)] 이런 날, 저런 날

잠을 자지 못했다. 두 시간이나 겨우 잤을까. 빙빙 도는 머리를 붙잡고 승희는 침대에서 일어났다. 아직도술 기운이 온 몸 핏줄 구석구석을 휘젓고 다니는 느낌에 서있기조차 힘들어 그녀는 다시 침대에 앉았다.쪼르륵, 하고 침대 옆 협탁에 놓아둔 컵에 찻주전자 한 가득 끓여놓은 보리차를 따라서 한 모금 마셨다. 침대에 눕기 전 우유 한 팩을 다 마시고 잤거만...

View Article


러브젤 사건

대딩 시절 군 입대를 저 앞에 한 6개월 앞두고 슬슬 끓어오르는 청춘의 욕정과 초조함이 내 안에서 폭발할 무렵…  그럼에도 딱히 할 짓이 없어 그저 하릴없이 야동이나 보고 딸딸이나 치고 인터넷 웹서핑이나 하면서 시간을 보내던 도중 문득 눈에 들어온 자위기구 리뷰 하나.온갖 추사여구와 감칠맛 나는 야설적 표현, 착착 감기는 체험적 묘사가 살근살근 내 배꼽...

View Article

가로수길의 데이트

금요일, 오늘은 수정이와 약속이 있는 날이다. 회사에서 조금 일찍 나오기는 했지만 워낙에 주말이다보니 역시나 길이 막혀 이미 약속시간에서 3분 지각이다. 하지만 그녀가 먼저 "오빠 나 조금 늦을 거 같아요ㅜㅜ" 하고 문자를 남겨주었으니 나는 그저"괜찮아 천천히 와" 하고 답장을 해주면 그만이다. 택시요금 1만 2천원을 찍고 내렸다.평소같으면 한 9천원~만원...

View Article


[박지성 상무의 강남 야구장(58)] 욕구불만

등을 돌리고 자고 있는 마누라의 등을 보고 있노라니 그저 한없이 미안하기도 하고, 불쌍하기도 하고, 하지만 한편으로는 짜증도 나고, 답답도 했지만 그래도 내 마누라, 하는 생각에 이불을 꼭 덮어주었다. 시작은 별 것 아니었다. 오래간만에 마누라와 같이 데이트 하고, 살짝 알딸딸한 기분으로 집에 돌아와 슥 간만에 오붓한 시간을 보내려고 좀 하니 거부하는 것이...

View Article

[좋은 오빠] 스케치북에 나온 김동률 말인데요

뭔가 음악적으로 참 짱이고 뭔가 예술적이고 멋지고 성격 좋은 오빠에다가 자기 전에 노래 한 곡 불러주면 행복하게 잘 수 있고 뭐 그럴 거 같긴 한데…딱 두 달 뒤면 존나 지겹고 뭐 새로운 것도 없고, 그쯤 되면 "노래 불러줄까?" 하는 것도 "아니…괜찮아. 됐어" 하고 사양하게 될 것 같고…데이트 나가도 뭔가 따분하고 막 괜히 "오빠는 스타일 바꿔볼 생각...

View Article


"야, 김박스, 돈 좀 있냐?"

"없…는데…""씨이발ㅋㅋ이 새끼는 맨날 있으면서 맨날 없대ㅋㅋ 야, 줘봐""없…어…;;;(덜덜덜)""뒤져서 나오면 죽빵? 아님 엄창 한판 찍어볼텨?""… …""씨발ㅋ 야(갑자기 정색하며), 요새 만만하게 잘해주니까 정신 못 차리냐? 어?"반 분위기 여기서 급다운, 시선 주목 "ㅎㅎ아, 알았어…(애써 그냥 가벼운 충돌이라는 듯 다른 애들 시선 신경씀) 어,...

View Article

[군필] 성욕감퇴제는 어디에 들어있냐?

1. 훈련소 파상풍 주사 2. 맛스타3. 별사탕 난 원래 건빵 먹을 때 별사탕 안 먹는 타입이고, 맛스타 역시 잘 안 마셨는데 그걸로 미뤄봤을 때 솔직히 1번이라는 생각이 제일 강하게 듭니다.물론 짬밥에다 뭘 탄다는 설도 있지만 그럼 취사병들이 병신도 아니고 지들은 멀쩡한 걸 먹을텐데 그러면취사병들은 터져나갈 듯한 성욕은 어떻게 감당할 것이며… 잠깐만…그...

View Article

장현승은 도대체 어떤 방식으로 인내할 수 있을까

트러블 메이커의 그 아슬아슬한 안무를 보노라면 가끔 그 무대를 떠나서 저는 비스트의 장현승군에대해 그 어떤 초인, 철인, 열반의 경지를 넘보는 고승에 준하는 차분함을 느낍니다.솔직히 까놓고 말해서 그 나이 남자애가 이쁜 여자애, 것두 현아처럼 아예 타고 난 쌕요녀급 여자애의엉벅지와 궁둥이 윗쪽을 턱! 하고 잡는데(이거 니들 엉덩이 윗쪽 니가 잡아봐. 그...

View Article
Browsing all 703 articles
Browse latest View li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