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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nel: 생각보다 짧은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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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김박스, 돈 좀 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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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는데…"

"씨이발ㅋㅋ이 새끼는 맨날 있으면서 맨날 없대ㅋㅋ 야, 줘봐"

"없…어…;;;(덜덜덜)"

"뒤져서 나오면 죽빵? 아님 엄창 한판 찍어볼텨?"

"… …"

"씨발ㅋ 야(갑자기 정색하며), 요새 만만하게 잘해주니까 정신 못 차리냐? 어?"


반 분위기 여기서 급다운, 시선 주목


"ㅎㅎ아, 알았어…(애써 그냥 가벼운 충돌이라는 듯 다른 애들 시선 신경씀) 어, 얼마 빌려주면 돼?
(뺏기는 거지만 빌려주는 거라면서 다른 애들 앞에서 부질없는 자존심의 실드를 침)"

"(하지만 철저히 무시. 뒤통수 한대 존나 씨게 때리면서)ㅋㅋ씹쌔끼 빌려주긴 뭘 빌려줘ㅋㅋ아 그래
그래 아라따 아라따 빌려주는걸로 하지 뭐. 갚는건 백년 뒤 오케?"

"ㅎㅎㅎㅎ"

"그래, 씨발 웃어, 웃어야지. (옆의 일진과 함께 낄낄대며) 이 새끼는 그래도 표정관리 존나 잘해서
맘에 들어ㅋㅋㅋ"

"ㅎㅎㅎㅎ"

"어휴, 오늘은 오천원이네? 우리 이걸로 빵 같이 먹을까? 나랑 형욱이꺼 빵 2개랑 니꺼 먹고 싶은거
하나 있음 사오고, 아 바나나 우유랑… 야, 양은지 너 뭐 먹을래? 딸기우유? 오키, 들었지? 바나나
우유 2개, 딸기 우유 하나, 샤니빵 2개, 그리고 남는거로 너 먹고 싶은거 있음 사먹어"

"알았어"

"자, 그럼 이제부터 출발한다 시간은 1분 30초! 달린다 실시!"

"어(후다다다다닥)"

"(저 뒤에서 큰 소리로)늦으면 알지? 다른 걸로 바꾸우우우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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