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ntcast
Channel: 생각보다 짧은 시간
Viewing all articles
Browse latest Browse all 703

"응? 해주야, 야, 솔직히 남자 군대가면 다…"

$
0
0
"해주야 임마, 응? 다 그런거야. 니가 뭐 이렇게 2년 기다려준다고 태진이가 그때도 너에 대한 마음이
그대로라는 보장이 어딨냐? 그리고 너 인생에서 가장 꽃다운 2년을 임마 이렇게 허송세월해도 좋아?
그러다 헤어지면 다 말짱 꽝인데?

그리구 이 오빠가 너를 생각해서 하는 말인데, 진짜 남자들이라는게, 군대 가고 그러면 외박 나오고
막 고참들이랑 그렇고 그런데 가서 다…

크흠! 오빠가 그랬다는건 아니구…

아 그리고 이런 말 쫌 그렇긴 한데… 야 너도 솔직히… 음… 우리 성인이잖아? 2년이란 시간 짧은거
아니고. 너 무슨 뭐 조선시대 열녀도 아니고 참을 수 있겠어?

아니 내 말은 그러니까… 뭐, 그만큼 이런저런 마음적으로 힘든 일이 있을 수 있다 이거지.
어? 아 뭐…

아니 그래 방금 전 말은 내가 실수했다. 미안하다 해주야. 근데 야, 근데 음…
술… 더 마실래? 나? 아냐 나 안 취했어. 그럼, 하나도 안 취했는데 뭘. 넌 뭐 더 마실래? 뭐?

야야야 지금 일어나면 되니, 한잔만 더 해 한잔만. 여기 앉아봐. 야야, 어? 그럼 딱 한 병만 더 마시고…
해주야, 어? 야.


아…

아씨발, 야, 윤해주, 너 뭔가 단단히 착각하는데 너 무슨 순애보 주인공 같지? 너가? 2년 후까지 아름
답게 연애할 거 같지?



좆까라고 해. 야, 연애라는게 그리 될 거 같아? 너 분명 이대로 6개월도 못 가. 그리곤 술 김에 울며불며
아는 남자들이랑 떡이나 치겠지. 크 씨발, 어디서 요조숙녀인 척은.

그래, 나 니 보면서 꼴렸다 씨발. 근데 뭐? 그게 뭐? 임자 없는 년, 꽂는게 임자 아냐? 엉?

야, 착각하지 마. 넌 그냥 태진이 입장에서 보면 육개월에 한번씩, 간간히 포상휴가 타면 삼개월에 한번
씩 먹는 별미 사리곰탕 같은 여자나 다름없어 이 년아.

알아? 넌 씨발 그냥 2년 동안 푹 절여놓은 통조림 보지 된거라고 이 씨발년아아 유통기한 다 되기 전에
내가 먹어줄라고 했더니 에라이 씨팔 그래 더 썩어 갈변한 문들어진 개똥 같은 년 캭 퉤 에이 씨발 도만
오질라게 썼구만!"



남자가, 군대 간 남친 기다리는 여자에게 "야, 군대 간 남자 기다릴 필요 없어" 하는 말은 "그러니까
그 남자 기다리지 말고 나랑 자자" 라는 말입니다. (정보)

남자가 가까운 여자에게 하는 충고란 대개 그런 것입니다. 이거 웃자고 하는 말이 아니라 진짜니까
여자들 명심하십시오. 아는 오빠, 아는 친구… 다 너를 그냥 잠시 쟁여둔 통조림 보지로 생각하고
있을 뿐입니다.

tag :

Viewing all articles
Browse latest Browse all 703

Trending Artic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