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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nel: 생각보다 짧은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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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네가 커뮤니티 활동을 하다보면 잊는게 하나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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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줄 놓고 늦은 밤까지 컴퓨터 앞에서 뻘짓거리 하다보면 어느새 새벽이 되고, 그 와중에도 히히덕
대면서 은연 중에 '세상에는 나 말고도 이런 잉여들이 참 많다'하고 안심하게 되는데…

명심해라. 너와 비슷한 처지의 병신들이라고 생각하는 그들 중에

20%는 충분히 미래 걱정 안 해도 될 만큼 집이 잘 산다.
10%는 어쨌거나 내일 하루 정도 실수로 늦잠 잔다고 좆될 일 없는 자영업자다.
15%는 이미 가정도 있고 사회적으로도 크게 갑자기 흔들일 일 없는 사람들이다.
15%는 아직은 크게 미래가 미칠듯이 급할 것은 없는 어린 대딩들이다.
10%는 진짜 개막장이고, 솔직히 말로는 잉여니 뭐니 해도 정말 저런 삶을 살고 싶지는 않다.

그래서 사실 너와는 의외로 처지가 비슷한 사람이 별로 없다. 그리고 저들을 빼고나면 그 많던 잉여
중에 너와 정말로 처지가 비슷한 사람은 30% 정도로 확 줄어버리는데 만약에 니가 20대 중반을 넘겨
20대 후반, 혹은 30대, 그 이상이라면 그 중에서도 70%는 그래도 당장 너보다는 덜 급한 놈이다.

게다가 그 남은 정말 몇 안되는 니 동지들의 80%는 너처럼은 열심히 뻘짓 안 하는 놈들이다. 그냥
가끔 심심할 때마다 접속하는 수준이다. 그저 임펙트 있는 활동을 하다보니 더 기억에 선명하게
남았을 뿐이지.

결국, 정말로 너와 처지가 비슷하게 '당장 정신차리고 열심히 살아도 모자를 새끼가 허구한 날 정신
못 차리고 밤 늦게까지 컴퓨터나 쳐하는 병신새끼'는 진짜 의외로 얼마 안된다. 깜짝 놀랄 정도로.

그러나 이제 뻘짓거리 그만하고 네 삶에 충실하자. 이제 네 삶에 남은 여유시간은 정말로 얼마 안 돼.
그 시간이라도 빡세게 미래를 향해 투자하자.

디아블로3 나오기 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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