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M본부 예능 프로그램 '무리한도전'은 음주운전 문제로 하차한 멤버 도홍철을 대신할 새로운 예능인재를 찾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수많은 후보군이 떠올랐고 그 결과 개그맨 장봉민이 유력 후보로 떠올랐으나…
몇 년 전, 인터넷 방송에서의 문제 발언들이 새삼 이슈화 되었다. 여성 비하 발언 및 함께 방송을 진행한 동료들의 패드립 등이 문제가 된 것이다. 당시에도 사과를 했고 이슈화 이후 또 다시 사과를 했지만, 대한민국 방송 프로그램의 가장 강력한 시청층 '2030 여성시청자'들의 분노를 산 이상 이미 되돌리기 힘든 문제였다. 다른 후보들 소속사에 의한 언론 플레이다, 이제 다 지나간 일이다 등 많은 반론도 있었지만 잘못은 잘못인 바, 이슈는 계속 커졌다.
물론 기존 멤버들도 과거 방송에서 여성 폭행, 폭언, 불법 약물 투여, 탈세, 미성년자 고용 의혹, 음주 운전 등 결코 무시하고 넘어갈 수 없는 중대한 문제들을 터뜨리거나 제 입으로 털어놓은 바 있지만그것은 우리 오빠들의 감싸주고 싶은 작은 실수일 뿐이니까 여론이 다행히 거세지 않아 겨우 넘어갈 수 있었다. 그러나 각종 검증까지 거쳐가며 고른 새 6번째 멤버가 초장부터 물의가 된 것은 조금 다른 문제였다.
결국 새 멤버를 찾는 프로젝트는 기존 촬영분까지만 방송을 진행하기로 하고, 그렇게 잠정 중단된다. 그러나 그것이 끝은 당연히 아니었다.
"이 사람은 어떨까요"
책임 프로듀서 여운형은 데스크 위의 서류를 죽 훑어보았다.
"한국대학교 졸업, 예버드 대학원 졸업…학벌 짱짱하네. 그리고 5년째 사회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사회단체 온라인 바른말쓰기 운동본부에서 인턴직을 거쳤고…좋은 웃음 찾기 협회장…음, 우선 후보로 올려"
막내 작가가 "변수정 추기경은 어떨까요" 하고 제안을 했다. 그러자 여운형 프로듀서는 혀를 찼다.
"이미 여기 후보군에 있잖아. 다들 지금 뭐하는거야"
"죄송합니다"
분위기가 조금 가라앉은 가운데 임태호 PD가 또 한 명의 후보를 제안했다.
"반기운 UN사무총장님은 어떨까요"
여운형 CP는 박수를 치며 일어섰다.
"바로 그거야!"
막말, 그것도 몇 년 전에 사과도 끝나고 심지어 봉사활동까지 했던 지나간 막말로 새 멤버가 언론과 여론의 집중포화를 맞고 스러졌다. 범법행위도 아니었고, 어쨌든 당시에 물의를 빚어 사과를 마친 일로 새 유력멤버가 하차했다. 유력후보였던만큼 안티 세력만큼이나 지지 세력도 많았다. 장봉민의 지지 세력은 곧바로 다른 후보군에 대한 초강경 안티로 돌변했다.
새 후보에 대한 극도로 강도 높은 도덕성이 강조되었다. 게다가 '여성 비하' 같은 그 기준이 다소 불분명한 사유까지 문제가 되었던 만큼 종교인 수준의 철저한 도덕성 요구가 이뤄졌다.
"A후보는 평소 하드 스모커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 무리한도전 멤버에도 비록 흡연자가 있긴 하지만 흡연자가 새 멤버라니요?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반대합니다"
"2013년 3월 24일자 S본부 예능 워킹맨 출연 당시 B후보는 과체중인 여성 출연자에 대해 '너는 분장 안 해도 되겠다' 같은 여성에게 수치심을 안길만한 발언을 한 적이 있습니다. 여성비하입니다, 여성비하. 결코 우리 무리한도전의 새 멤버에 어울리는 수준의 도덕성을 갖추었다고 볼 수 없습니다. 결사 반대합니다"
"1999년 5월 6일자 M본부 예능 일요일 일요일은 즐거워 출연 당시 C후보는 여성 패널에 대해 '이러다 찢어지겠어!' 라는 발언을 하였는데 당시 상황은 스트레칭 과정에서 다리가 찢어질 수도 있다는 뉘앙스의 발언이긴 했지만 시청자로서 어디가 어떻게 찢어지는지 듣기에 따라 대단히 모욕적이며 성적 불쾌감을 가져올 수 있는 발언이므로 새 멤버 채택을 결사 반대합니다"
"D후보는 과거 SNS에서 같은 가수 멤버들에게 '닥쳐 이것들아ㅋㅋ'라는 표현을 사용한 바 있습니다. 물론 유머를 위한 표현이고 지인들끼리의 대화라고는 하나, 수만명이 볼 수도 있는 공개된 공간에서 저런 폭력적인 발언을 사용한 것은 비상식적이며 반인륜적인 발언이라고 생각합니다. 절대 안됩니다"
"여성인 E후보 역시 과거 개그 프로그램의 한 코너에서 '남자들이 말이야, 이렇게 힘을 못써서 되겠어요?'라는 발언을 한 바 있는데 이건 지극히 성차별적인 발언입니다. 남자 중에도 힘이 약한 남성이 있을 수 있는데 말입니다. 안됩니다"
…이렇게 일단 예능 방송에 출연한 바 있고 SNS 공간에서 대중을 상대로 직접 활동한 바 있는 연예인은 대상에서 사실상 열외 되었다. 꼬투리야 잡으면 그만이었다. 수백 명의 후보가 검증과정에서 하차했다. 제작진도 지쳐갔다.
"임태호 PD, 요즘 일을 어떻게 처리하는거야?"
"네?"
"시청자 게시판이 난리가 났잖아. 지금 옴부즈맨 프로그램에서도 무리한도전이 난리가 났어"
꼬투리를 잡기 시작하면 끝이 없었다. 방송의 거의 모든 장면에 대해 태클이 들어왔다. 특히 더이상 멤버들끼리 외모로 놀리는 장면은 결코 용납되지 않았다.
> 제가 딱 장형돈 스타일의 체형인데요, 방송에서 도니도니 하고 돼지 이모티콘 같은거 쓰는거 되게 불쾌합니다. 만약 여성 출연진이면 용답되었겠어요 이게? 대놓고 돼지돼지 하는거 말입니다.
> 허허씨는 과거 다른 방송에서 강호돈씨를 군대 면제라고 비하한 바 있습니다. 아니 병역법 상의 이유로 정당하게 군 면제 받은게 왜 놀림거리가 됩니까? 저 같은 군 면제자로서 도저히 용납하기 힘듭니다.
> 요즘 무리한도전 과거 방송 다시 돌려보고 있는데 깜짝 놀랐습니다. 박병수씨가 놀림 당하는 모습 보면서 저 울었습니다. 아니 세상에 놀릴 게 없어서 탈모를 놀립니까? 탈모는 뭐 어디 원해서 탈모가 됩니까? 장애인들 비하는 문제고, 탈모인 비하는 문제가 아닙니까? 유전과 스트레스 문제 아닙니까. 세상이 어느 때인데 외모로 웃음을 사려고 하나요? 도덕적으로 아주 문제 많은 프로군요, 무리한 도전.
> 유재선씨한테 실망이 큽니다. 허허씨를 비롯해 박병수씨 등이 유재선씨에게 아부하고 아첨을 하는데, 마치 이건 제가 을 입장에서 맨날 거래처 갑한테 굽신대는 모습을 연상케하더군요. 그런데 심지어 유재선씨는 그 아부와 아첨을 즐기는 것은 물론, 한쪽만 편애하고 부당하게 발언권을 주는 모습은 그야말로 한국 사회의 어두운 면을 보는 듯 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더러운 모습이 주말 프라임 타임에 방송된다니?! 애들 정서에 너무나 안 좋을 것 같군요.
물론 무리한도전 제작진이 장봉민 후보를 하차시킨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속내는 이런저런 문제가 터졌을 지언정 개그감 있고 순발력 좋은 장봉민을 끌고 가고 싶었다. 그러나 여론이 그를 끌어내렸다. 또 다른 여론이 분노했다. 이제 더이상 실언이나 비하성 개그는 결코 해서는 안되는 것이었다. 게다가 '지나간 일'로 퉁칠 수도 없었다. 장봉민의 과거 발언 역시 '지나간 일'이었으니까.
> 아니 방송에서 대놓고 여자 때렸다고 자기 입으로 씨부린 박병수는 무슨 낯짝으로 무리한도전에 출연하는 겁니까?
> 여자한테 돼지발정제 먹인 그 범죄자는 왜 사과를 안 하죠?
> 아니 그 놈의 탈세 범죄자는 왜 계속 나오고 있는거야. 다른 탈세 연예인들은 다 하차하고 난리가 났는데. 무리한 도전만 무슨 특권 누려?
> 장형돈씨… 과거 모 가상 결혼 프로그램에서 여성 위에 군림하는 마초적인 남편상을 보여주셨죠? 정말 눈 뜨고 보기 힘들 지경이었는데 왜 우리 같은 패미니스트들한테 사과 안 하죠?
결국 몇 년 간의 시달림 끝에 무리한도전 멤버들까지도 하차하고, 국내외를 넘나드는 엄정한 선별을 통해 뽑힌 2018 무리한도전은 다음 멤버들과 함께 새로운 체제로 거듭났다.
유재선 : 무리한도전 원년멤버
반기운 : 전 UN사무총장
말랄라 유사프자인 : 2014 노벨평화상 수상자
프란치스콘 : 전직 교황
김간난 : 김밥 판매상 (전재산 기부)
물론 시청자로부터 태클의 여지가 큰 과격한 유머나 경쟁 아이템 역시 사라졌다. 그 대신 봉사활동 및 기부활동으로 방송 시간을 채우는 건전한 교양 프로그램으로 거듭난 '새로운 무리한도전'은 결국 토요일 주말 시간대 시청률 0.02%라는 기록적인 시청률을 기록한 채 세상에서 사라지고야 만다.
tag : 물론이글은픽션입니다
몇 년 전, 인터넷 방송에서의 문제 발언들이 새삼 이슈화 되었다. 여성 비하 발언 및 함께 방송을 진행한 동료들의 패드립 등이 문제가 된 것이다. 당시에도 사과를 했고 이슈화 이후 또 다시 사과를 했지만, 대한민국 방송 프로그램의 가장 강력한 시청층 '2030 여성시청자'들의 분노를 산 이상 이미 되돌리기 힘든 문제였다. 다른 후보들 소속사에 의한 언론 플레이다, 이제 다 지나간 일이다 등 많은 반론도 있었지만 잘못은 잘못인 바, 이슈는 계속 커졌다.
물론 기존 멤버들도 과거 방송에서 여성 폭행, 폭언, 불법 약물 투여, 탈세, 미성년자 고용 의혹, 음주 운전 등 결코 무시하고 넘어갈 수 없는 중대한 문제들을 터뜨리거나 제 입으로 털어놓은 바 있지만
결국 새 멤버를 찾는 프로젝트는 기존 촬영분까지만 방송을 진행하기로 하고, 그렇게 잠정 중단된다. 그러나 그것이 끝은 당연히 아니었다.
뉴 식스맨
"이 사람은 어떨까요"
책임 프로듀서 여운형은 데스크 위의 서류를 죽 훑어보았다.
"한국대학교 졸업, 예버드 대학원 졸업…학벌 짱짱하네. 그리고 5년째 사회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사회단체 온라인 바른말쓰기 운동본부에서 인턴직을 거쳤고…좋은 웃음 찾기 협회장…음, 우선 후보로 올려"
막내 작가가 "변수정 추기경은 어떨까요" 하고 제안을 했다. 그러자 여운형 프로듀서는 혀를 찼다.
"이미 여기 후보군에 있잖아. 다들 지금 뭐하는거야"
"죄송합니다"
분위기가 조금 가라앉은 가운데 임태호 PD가 또 한 명의 후보를 제안했다.
"반기운 UN사무총장님은 어떨까요"
여운형 CP는 박수를 치며 일어섰다.
"바로 그거야!"
막말, 그것도 몇 년 전에 사과도 끝나고 심지어 봉사활동까지 했던 지나간 막말로 새 멤버가 언론과 여론의 집중포화를 맞고 스러졌다. 범법행위도 아니었고, 어쨌든 당시에 물의를 빚어 사과를 마친 일로 새 유력멤버가 하차했다. 유력후보였던만큼 안티 세력만큼이나 지지 세력도 많았다. 장봉민의 지지 세력은 곧바로 다른 후보군에 대한 초강경 안티로 돌변했다.
새 후보에 대한 극도로 강도 높은 도덕성이 강조되었다. 게다가 '여성 비하' 같은 그 기준이 다소 불분명한 사유까지 문제가 되었던 만큼 종교인 수준의 철저한 도덕성 요구가 이뤄졌다.
"A후보는 평소 하드 스모커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 무리한도전 멤버에도 비록 흡연자가 있긴 하지만 흡연자가 새 멤버라니요?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반대합니다"
"2013년 3월 24일자 S본부 예능 워킹맨 출연 당시 B후보는 과체중인 여성 출연자에 대해 '너는 분장 안 해도 되겠다' 같은 여성에게 수치심을 안길만한 발언을 한 적이 있습니다. 여성비하입니다, 여성비하. 결코 우리 무리한도전의 새 멤버에 어울리는 수준의 도덕성을 갖추었다고 볼 수 없습니다. 결사 반대합니다"
"1999년 5월 6일자 M본부 예능 일요일 일요일은 즐거워 출연 당시 C후보는 여성 패널에 대해 '이러다 찢어지겠어!' 라는 발언을 하였는데 당시 상황은 스트레칭 과정에서 다리가 찢어질 수도 있다는 뉘앙스의 발언이긴 했지만 시청자로서 어디가 어떻게 찢어지는지 듣기에 따라 대단히 모욕적이며 성적 불쾌감을 가져올 수 있는 발언이므로 새 멤버 채택을 결사 반대합니다"
"D후보는 과거 SNS에서 같은 가수 멤버들에게 '닥쳐 이것들아ㅋㅋ'라는 표현을 사용한 바 있습니다. 물론 유머를 위한 표현이고 지인들끼리의 대화라고는 하나, 수만명이 볼 수도 있는 공개된 공간에서 저런 폭력적인 발언을 사용한 것은 비상식적이며 반인륜적인 발언이라고 생각합니다. 절대 안됩니다"
"여성인 E후보 역시 과거 개그 프로그램의 한 코너에서 '남자들이 말이야, 이렇게 힘을 못써서 되겠어요?'라는 발언을 한 바 있는데 이건 지극히 성차별적인 발언입니다. 남자 중에도 힘이 약한 남성이 있을 수 있는데 말입니다. 안됩니다"
…이렇게 일단 예능 방송에 출연한 바 있고 SNS 공간에서 대중을 상대로 직접 활동한 바 있는 연예인은 대상에서 사실상 열외 되었다. 꼬투리야 잡으면 그만이었다. 수백 명의 후보가 검증과정에서 하차했다. 제작진도 지쳐갔다.
"임태호 PD, 요즘 일을 어떻게 처리하는거야?"
"네?"
"시청자 게시판이 난리가 났잖아. 지금 옴부즈맨 프로그램에서도 무리한도전이 난리가 났어"
꼬투리를 잡기 시작하면 끝이 없었다. 방송의 거의 모든 장면에 대해 태클이 들어왔다. 특히 더이상 멤버들끼리 외모로 놀리는 장면은 결코 용납되지 않았다.
> 제가 딱 장형돈 스타일의 체형인데요, 방송에서 도니도니 하고 돼지 이모티콘 같은거 쓰는거 되게 불쾌합니다. 만약 여성 출연진이면 용답되었겠어요 이게? 대놓고 돼지돼지 하는거 말입니다.
> 허허씨는 과거 다른 방송에서 강호돈씨를 군대 면제라고 비하한 바 있습니다. 아니 병역법 상의 이유로 정당하게 군 면제 받은게 왜 놀림거리가 됩니까? 저 같은 군 면제자로서 도저히 용납하기 힘듭니다.
> 요즘 무리한도전 과거 방송 다시 돌려보고 있는데 깜짝 놀랐습니다. 박병수씨가 놀림 당하는 모습 보면서 저 울었습니다. 아니 세상에 놀릴 게 없어서 탈모를 놀립니까? 탈모는 뭐 어디 원해서 탈모가 됩니까? 장애인들 비하는 문제고, 탈모인 비하는 문제가 아닙니까? 유전과 스트레스 문제 아닙니까. 세상이 어느 때인데 외모로 웃음을 사려고 하나요? 도덕적으로 아주 문제 많은 프로군요, 무리한 도전.
> 유재선씨한테 실망이 큽니다. 허허씨를 비롯해 박병수씨 등이 유재선씨에게 아부하고 아첨을 하는데, 마치 이건 제가 을 입장에서 맨날 거래처 갑한테 굽신대는 모습을 연상케하더군요. 그런데 심지어 유재선씨는 그 아부와 아첨을 즐기는 것은 물론, 한쪽만 편애하고 부당하게 발언권을 주는 모습은 그야말로 한국 사회의 어두운 면을 보는 듯 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더러운 모습이 주말 프라임 타임에 방송된다니?! 애들 정서에 너무나 안 좋을 것 같군요.
물론 무리한도전 제작진이 장봉민 후보를 하차시킨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속내는 이런저런 문제가 터졌을 지언정 개그감 있고 순발력 좋은 장봉민을 끌고 가고 싶었다. 그러나 여론이 그를 끌어내렸다. 또 다른 여론이 분노했다. 이제 더이상 실언이나 비하성 개그는 결코 해서는 안되는 것이었다. 게다가 '지나간 일'로 퉁칠 수도 없었다. 장봉민의 과거 발언 역시 '지나간 일'이었으니까.
> 아니 방송에서 대놓고 여자 때렸다고 자기 입으로 씨부린 박병수는 무슨 낯짝으로 무리한도전에 출연하는 겁니까?
> 여자한테 돼지발정제 먹인 그 범죄자는 왜 사과를 안 하죠?
> 아니 그 놈의 탈세 범죄자는 왜 계속 나오고 있는거야. 다른 탈세 연예인들은 다 하차하고 난리가 났는데. 무리한 도전만 무슨 특권 누려?
> 장형돈씨… 과거 모 가상 결혼 프로그램에서 여성 위에 군림하는 마초적인 남편상을 보여주셨죠? 정말 눈 뜨고 보기 힘들 지경이었는데 왜 우리 같은 패미니스트들한테 사과 안 하죠?
결국 몇 년 간의 시달림 끝에 무리한도전 멤버들까지도 하차하고, 국내외를 넘나드는 엄정한 선별을 통해 뽑힌 2018 무리한도전은 다음 멤버들과 함께 새로운 체제로 거듭났다.
유재선 : 무리한도전 원년멤버
반기운 : 전 UN사무총장
말랄라 유사프자인 : 2014 노벨평화상 수상자
프란치스콘 : 전직 교황
김간난 : 김밥 판매상 (전재산 기부)
물론 시청자로부터 태클의 여지가 큰 과격한 유머나 경쟁 아이템 역시 사라졌다. 그 대신 봉사활동 및 기부활동으로 방송 시간을 채우는 건전한 교양 프로그램으로 거듭난 '새로운 무리한도전'은 결국 토요일 주말 시간대 시청률 0.02%라는 기록적인 시청률을 기록한 채 세상에서 사라지고야 만다.
tag : 물론이글은픽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