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책부록으로 제공된 '문학상 수상집' 뒷면의 심사평을 보고나서도 어떤 기준에서 작품이 선정되었고 평가의 최종 점수가 몇 점이었을지 잘 이해가 가지 않는다. 아무리 '신인 작가의 가능성을 보고 선정한 작품'이라고 하더라도 이 정도 작품들이 그래도 국내 간판 남성잡지의 첫 문학상 수상작이라니 오랜 독자로서 조금, 아니 많이 안타깝다.
어쩌면 앞으로의 가능성이라는 기준이 현 작품들의 선정들에 지나치게 너그러운 평가 기준을 제시한 건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든다. 헤밍웨이가 미국 에스콰이어를 통해 데뷔했다는 사실까지는 떠올리지 않더라도 적어도 어느 정도 더 좋은 작품들이 나올 수 있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짙다.
조금 독설 보태서 이 정도 작품들은 대학교 문창과 학생들 졸업작품 중에서도 얼마든지 나올 수 있는 수준의 작품이 아닌가 싶다. 물론 기껏해야 '일개 잡지'의 문학상, 그것도 초회이기에 아직 권위라고 할만한 것도 없고 어쩌면 스팟 이벤트로 끝날 수도 있다는 한계, 결정적으로 브랜드가 중요한 한국 문단의 상황 속에 등단이라는 작가의 등용문으로서 이런 류의 상업지는 자칫 최악의 선택이 될 수도 있다는 문제까지 고려해본다면 오히려 이 정도의 결과물이 나온 것만 해도 감지덕지 일 수도 있겠지만.
다만 "문학상을 제정하고 수상집을 발간한 취지는 간단히 말해서 독자들에게 풍부한 읽을거리를 제공하자는데 있다"라는 민희식 편집장의 '문학상 제정 취지' 자체는 아주 긍정적으로 보고, 첫 회가 이랬던 만큼 추후에도 이 문학상이 죽 이어진다면 앞으로는 오히려 더 좋은 작품들의 투고가 쉽게 이어질 수 있지는 않을까 기대해본다.
어쩌면 앞으로의 가능성이라는 기준이 현 작품들의 선정들에 지나치게 너그러운 평가 기준을 제시한 건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든다. 헤밍웨이가 미국 에스콰이어를 통해 데뷔했다는 사실까지는 떠올리지 않더라도 적어도 어느 정도 더 좋은 작품들이 나올 수 있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짙다.
조금 독설 보태서 이 정도 작품들은 대학교 문창과 학생들 졸업작품 중에서도 얼마든지 나올 수 있는 수준의 작품이 아닌가 싶다. 물론 기껏해야 '일개 잡지'의 문학상, 그것도 초회이기에 아직 권위라고 할만한 것도 없고 어쩌면 스팟 이벤트로 끝날 수도 있다는 한계, 결정적으로 브랜드가 중요한 한국 문단의 상황 속에 등단이라는 작가의 등용문으로서 이런 류의 상업지는 자칫 최악의 선택이 될 수도 있다는 문제까지 고려해본다면 오히려 이 정도의 결과물이 나온 것만 해도 감지덕지 일 수도 있겠지만.
다만 "문학상을 제정하고 수상집을 발간한 취지는 간단히 말해서 독자들에게 풍부한 읽을거리를 제공하자는데 있다"라는 민희식 편집장의 '문학상 제정 취지' 자체는 아주 긍정적으로 보고, 첫 회가 이랬던 만큼 추후에도 이 문학상이 죽 이어진다면 앞으로는 오히려 더 좋은 작품들의 투고가 쉽게 이어질 수 있지는 않을까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