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칼퇴근을 준비 중인 나에게 그녀가 전화로 물어왔다. 알겠노라며 설문에 응해주니 혹시 주변에
아는 파워블로거나 마케팅 쪽 일하는 사람이 없냐고 또 물어왔다.
왜 그러냐고 묻자 설문조사를 좀 할 게 있는데 무작정 발품 팔아봤자 답이 몇 개 돌아오지도 않고 얼른
준비해야 되는데 이래저래 큰일이라며 힘들어 하는 눈치.
"도와줄까"
라는 말이 입에서 뱅뱅 돌지만 내가 스타일박스라고 스밍아웃을 할 수도 없고, 그냥 무시하기도 그래서
"아는 블로거 하나 있는데, 혹시 포스트 하나 올려줄 수 있냐고 물어볼께" 라며 일단 설문내용을 받았다.
받아놓고 잠깐 고민하다가 아는 분 통해서 설문 폼에 실어 올려본다. 혹시 모르니 이로서 당분간 실화
카테고리의 내용은 더더욱 잠금 모드로 들어간다.
https://docs.google.com/forms/d/1FbuYkYQR6yFENVva5DwDEvG6UwlD2cJssYTxYvOmgmU/viewform?sid=2c0c632e953f36ed&token=njYbcT0BAAA.hEJFG_QPKa6K7bgXmkNE_Q._mJxC0KjV4k9uaLR5Biolg
삼성생명에 재직 중인 이쁜 설계사의 설문이고, 내용은 재무상태 관련 세미나 준비를 위한 질문 다섯
가지. 설문에 참여한 분 중 일부는 추첨을 통해 약소한 선물이 제공되며, 당연하게도 텔레마케팅 등의
이용에는 사용 금지 조건. 개인정보를 제외한 2,3,4,5번 질문의 결과는 추후 통계을 내어 이 블로그
에서도 공개를 생각 중이다. 문득 '스타일박스 블로그를 찾는 사람들의 평균 재무상태는 어떤가'가
궁금하기도 하다.
여튼 나는 '아는 블로거를 소개해준다' 라며 그 대가로 그녀에게 근사한 밥 한끼 얻어먹기로 조건을
걸었다. 알겠노라며 그녀는 좋아라 했는데 막상 그렇게 조건을 걸고 나니 그래놓고서 참가율이 저조
하면 꽤 민망할 것 같다. 그래서 참가해주신 분 중 딱 한 분을 골라 개인적으로 작은 선물을 준비 중
이다.
간단한 설문이니 부디 많은 참가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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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혹시 이 설문조사 하나만 해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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