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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nel: 생각보다 짧은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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뻑적지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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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근래 한달간 집에 가장 빨리 온게 오후 9시. 물론 보안 관계로 회사에서 할 수 밖에 없는 업무를 처리하고
나온게 그거고, 일단 집에 와서 또 일을 한다.

감기에 걸렸고 기침을 쉴 새 없이 한다. 집에 오는 길에 콜록대며 커피 한잔 사서 와서 마시고 일하면서 늦은
저녁 챙겨먹고 신문 좀 보고 컴퓨터 잠깐 깔짝대면 벌써 새벽 2시.

나간 직원들에 대한 충원이 이뤄지지 않고 있고, 긴급조치로 생판 다른 분야 일을 당분간-이라고는 하지만 
그것이 언제까지 계속될지 모를 일이다- 맡아서 하노라니 머리가 지끈지끈하다. 업무량은 둘째치고, 커리어
와는 상관도 없고 재미도 없는 일을 밤늦게까지 야근수당도 없이 일하려니 두 배로 지친다.

사실은 이직, 아니 그냥 사직을 고민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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