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분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고 내무반에 들어온 김박스 말년병장) "야 이글루스"
"상병 이글~"
"상병 뭐 이 씨발아. 관등성명 똑바로 안 대?"
(심상찮은 분위기 느끼고 내무반 전원 시선 집중)
"막내 새끼들 모두 깨스"
(일동) "깨쓰! (고개 푹 수그림) "
"야, 이글루스"
"상병, 이글루스"
"아 이 새끼 진짜 요새 거슬리네. 야, 이번에 모범장병 선정됐다메?"
"예 글씀다"
"근데 명단이 좀 이상하더라?"
"뭐가 말입니까?"
"뭐가 말입니까? 아 시발, 이 새끼가 장난까나. 계원이라는 새끼가 문제가 뭔지 몰라? 명단이 이상
하다고. 몇 명 될 사람이 빠졌다?"
"아 그게 말입니다…"
"(손가락으로 배 쿡 찌르면서) 아 그게 말입니다? 허, 씨발 할 말이 있나보네? 어? 아주 씨발 민주
군대 됐네? 어?"
"상병 이글루스 아닙니다"
"아 잠깐만. 이 씨발 새끼 봐라? 표정관리 안 하냐? 어? 하 나 씨발ㅋ 아주 좆같이 돌아가네"
"아닙니다"
"그럼 왜 그랬는지 말해봐"
"그게 말입니다…아무래도 모범장병, 이라는 거라서…"
"아 나 이 씹쌔끼가 장난까나, 야, 너 뭔가 존나게 착각하고 있는데 미친 새끼야, 누가 니 좆대로
바꾸라디? 어? 작년, 재작년 다 똑같이 멀쩡히 다 돌아가는걸 왜 니 좆대로 기준을 세워서 바꾸냐고
씹쌔끼야. 니가 뭐라도 돼?"
"상병 이글루스"
"아 그 죽일 놈의 상병은 씨발, 야, 병장 밑으로는 다 똑같은거야 씨발아. 어? 1년 넘게 묵은 새끼나
어제 들어온 새끼나 내 밑으로는 걍 다 똑같다고. 담달에 병장 단다고 뭐 이제 동급이라 뭐 그런 미친
생각하고 있냐?"
"상병 이글루스, 아닙니다"
"야, 그래 씨발 뭐 나야 그렇다고 쳐. 나야 씨발 풀싸롱 가서 쳐놀다가 영창 갔으니 씨발 나같은 새낀
뭐 그렇다고 쳐. 앗싸리 뭐 누가 나를 추천하지도 않았을지도 모르지만. 여튼 근데 씨발아 작년에도
모범장병 선발되어서 포상 받은 존나 에이스 말년들은 왜 나가리 시켰냐? 어? 뭔데 씨발아"
"그게… 구타나 폭행, 군내 가혹행위자 등도 모두 배제하기로 해서…"
"아아, 그래서, 또라이짓 하는 막내들 갈궈서 사람 만든 그런 고참들도 모조리 다 나가리 시켰다?
하, 씨발. 그럼 이제 아주 니 세상이네? 어? 너 씨발 아주 니 좋아하는 새끼들 끌어안고 살잖아 새끼야"
"상병 이글루스 아님다"
"야, 잘 생각해봐라. 앗싸리 씨발 그럼 처음부터 영창 다녀온 새끼들은 안됩니다, 하고 딱 말을 해놓든가,
뒤늦게 발표할 때 되게 이게 말이 되냐? 말년들 씨발 대놓고 말은 안 해도 다 뒷구녕으로 은근히 기대하
는거 모르겠냐? 그리고 신병 새끼 중에 그 에이스 새끼 이름 뭐야, 이름도 생각이 안 나네. 여튼 그 새낀
어떻겠냐? 딱 씨발 분명히 존나 이쁨 받으면서 이번에 백푸로 딱 포상 받을거다 옆에서도 다 바람 넣고
그 지랄 떨었을텐데 그냥 이렇게 나가리 되면… 에휴, 됐다 씨발"
"상병 이글루스"
"니는 니 딴에 존나 니가 FM대로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겠지, 넌 근데 씨발 그게 틀려먹은거야 새끼야.
진짜 FM대로 할거면 제대로 하고, 아니면 걍 씨발 하던대로 해. 그럼 욕이나 안 쳐먹으니까. 왜 자꾸
개뻘짓이야 새끼야. 군대라는게 딱 권력 손에 쥐면, 니가 뭐라고 하면 밑에 애들이 다 무조건 그렇게
하는 줄 알지?"
"상병 이글루스 아닙니다"
"후, 진짜 너는 아직 멀었어. 너는 진짜 그런 식으로 하면 언젠가 크게 사고 한번 친다 새끼야"
(잠시 주변을 둘러보며 뭐라 말하려다가 멈칫하고 한숨을 내쉼)
"후우, 똑바로 해 새끼야. 그리고 막내 새끼들 다 지금 들은 이야기 귀파버리고 잊어버린다 알았냐?"
"(일동) 예 알겠씀다!"
"내 진짜 좆같아서 빨리 제대를 해야지 씨발… (발로 내무반 문 걷어차고 나감)"
"상병 이글~"
"상병 뭐 이 씨발아. 관등성명 똑바로 안 대?"
(심상찮은 분위기 느끼고 내무반 전원 시선 집중)
"막내 새끼들 모두 깨스"
(일동) "깨쓰! (고개 푹 수그림) "
"야, 이글루스"
"상병, 이글루스"
"아 이 새끼 진짜 요새 거슬리네. 야, 이번에 모범장병 선정됐다메?"
"예 글씀다"
"근데 명단이 좀 이상하더라?"
"뭐가 말입니까?"
"뭐가 말입니까? 아 시발, 이 새끼가 장난까나. 계원이라는 새끼가 문제가 뭔지 몰라? 명단이 이상
하다고. 몇 명 될 사람이 빠졌다?"
"아 그게 말입니다…"
"(손가락으로 배 쿡 찌르면서) 아 그게 말입니다? 허, 씨발 할 말이 있나보네? 어? 아주 씨발 민주
군대 됐네? 어?"
"상병 이글루스 아닙니다"
"아 잠깐만. 이 씨발 새끼 봐라? 표정관리 안 하냐? 어? 하 나 씨발ㅋ 아주 좆같이 돌아가네"
"아닙니다"
"그럼 왜 그랬는지 말해봐"
"그게 말입니다…아무래도 모범장병, 이라는 거라서…"
"아 나 이 씹쌔끼가 장난까나, 야, 너 뭔가 존나게 착각하고 있는데 미친 새끼야, 누가 니 좆대로
바꾸라디? 어? 작년, 재작년 다 똑같이 멀쩡히 다 돌아가는걸 왜 니 좆대로 기준을 세워서 바꾸냐고
씹쌔끼야. 니가 뭐라도 돼?"
"상병 이글루스"
"아 그 죽일 놈의 상병은 씨발, 야, 병장 밑으로는 다 똑같은거야 씨발아. 어? 1년 넘게 묵은 새끼나
어제 들어온 새끼나 내 밑으로는 걍 다 똑같다고. 담달에 병장 단다고 뭐 이제 동급이라 뭐 그런 미친
생각하고 있냐?"
"상병 이글루스, 아닙니다"
"야, 그래 씨발 뭐 나야 그렇다고 쳐. 나야 씨발 풀싸롱 가서 쳐놀다가 영창 갔으니 씨발 나같은 새낀
뭐 그렇다고 쳐. 앗싸리 뭐 누가 나를 추천하지도 않았을지도 모르지만. 여튼 근데 씨발아 작년에도
모범장병 선발되어서 포상 받은 존나 에이스 말년들은 왜 나가리 시켰냐? 어? 뭔데 씨발아"
"그게… 구타나 폭행, 군내 가혹행위자 등도 모두 배제하기로 해서…"
"아아, 그래서, 또라이짓 하는 막내들 갈궈서 사람 만든 그런 고참들도 모조리 다 나가리 시켰다?
하, 씨발. 그럼 이제 아주 니 세상이네? 어? 너 씨발 아주 니 좋아하는 새끼들 끌어안고 살잖아 새끼야"
"상병 이글루스 아님다"
"야, 잘 생각해봐라. 앗싸리 씨발 그럼 처음부터 영창 다녀온 새끼들은 안됩니다, 하고 딱 말을 해놓든가,
뒤늦게 발표할 때 되게 이게 말이 되냐? 말년들 씨발 대놓고 말은 안 해도 다 뒷구녕으로 은근히 기대하
는거 모르겠냐? 그리고 신병 새끼 중에 그 에이스 새끼 이름 뭐야, 이름도 생각이 안 나네. 여튼 그 새낀
어떻겠냐? 딱 씨발 분명히 존나 이쁨 받으면서 이번에 백푸로 딱 포상 받을거다 옆에서도 다 바람 넣고
그 지랄 떨었을텐데 그냥 이렇게 나가리 되면… 에휴, 됐다 씨발"
"상병 이글루스"
"니는 니 딴에 존나 니가 FM대로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겠지, 넌 근데 씨발 그게 틀려먹은거야 새끼야.
진짜 FM대로 할거면 제대로 하고, 아니면 걍 씨발 하던대로 해. 그럼 욕이나 안 쳐먹으니까. 왜 자꾸
개뻘짓이야 새끼야. 군대라는게 딱 권력 손에 쥐면, 니가 뭐라고 하면 밑에 애들이 다 무조건 그렇게
하는 줄 알지?"
"상병 이글루스 아닙니다"
"후, 진짜 너는 아직 멀었어. 너는 진짜 그런 식으로 하면 언젠가 크게 사고 한번 친다 새끼야"
(잠시 주변을 둘러보며 뭐라 말하려다가 멈칫하고 한숨을 내쉼)
"후우, 똑바로 해 새끼야. 그리고 막내 새끼들 다 지금 들은 이야기 귀파버리고 잊어버린다 알았냐?"
"(일동) 예 알겠씀다!"
"내 진짜 좆같아서 빨리 제대를 해야지 씨발… (발로 내무반 문 걷어차고 나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