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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nel: 생각보다 짧은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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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 "어흠, 여보세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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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악선 어머니 "여보세요?"

"악선이 애미냐?"

"아… 네. 누구셔요?"

"어허!"

"네?"

"너는 당숙 목소리도 몰라보냐!"

"아…안녕하세요 당숙 어르신…(근데 당숙 어르신이 있었나?)"

"우리 악선이 금메달 딴거, 축하한다"

"네 어르신"

"금메달, 거 장하구나"

"네 어르신"

"포상금도 푸짐하게 받는다던데"

"에휴, 아니에요"

"아니긴 뭐가 아냐, 몇 억을 받는다며?"

"네에…"

"(갑자기 버럭 역정 내며)그러면 너는 도대체 뭐하는 애냐?"

"네?"

"집에 큰 인물이 생기면 응당 가문 중종에 연락을 해서 가문을 빛내고, 또 가문이 융성하게 돈도, 어?
그것도 좀 가져다가 안기고 해야 쓰는거 아니냐!"

"네…"

"펜 있냐?"

"네?"

"계좌번호 불러주는거 받아적으라고!"

"??????? 저 어르신…"

"왜?"

"저기, 그런거는 남편이랑 제가 상의를 해서…"

"어허!!!!!!!!!!! 얘가 아주 집안 망조 들게 할 년이구나. 가문이 잘 되야 우리 악선이가 잘 되는거고, 어디
가문 없이 우리 악선이가 잘 될 수 있었겠느냐!"

"…(땡전 한푼 도와준 거 없는데 뭔 개소리신지;)"

"얼른 받아적거라!"


뚜- 뚜- 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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