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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랄한 그녀들과 위험한 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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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인터넷을 휘돌다보면 종종 블로그 등지에서 굉장히 성적으로 개방되어 있으며 '적극적'이기까지 한
매력적인 여자들을 발견하곤 한다.

자지들이 섹스에 대해 이빨 터는거야 가히 본능에 가까운 것이고, 여자들도 사실 뒷구녕으로 남자들 저리
가라로 쎈 이야기들을 깔깔대며 굉장히 높은 수위로 수다떨기도 하지만…

어쨌거나 사적인 자리에서 친구들과 적당히 노가리 까는 것이 아니라, 인터넷이라는 장소에서 자유롭게
섹스담론을 이리저리 쭉쭉 펼쳐나가는 그런 '신여성'들을 보고 있노라면 재미있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
묘한 발칙함, 보면서 "허허허"하는 너털웃음이 절로 나오는 도발을 느끼기도 한다.

하지만 어쨌거나 그녀들의 그런 자유롭고 발칙한 섹스 담론을 웃는 얼굴로 멀찌감치서 바라보며 스크롤
쭉쭉 내리다가 보면 꼭 몇 초 안으로 손발 오그라드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되는데 그것은 왜 그러한가 하면

'곰 아저씨' 류의 푸근한 이미지를 가진 닉네임으로 자신의 비만한 육신을 애써 그럴듯하게 포장하거나
혹은 아무리 좋게 봐줘도 그냥 액면가 순도 120% 오리지널 오야지 블랜디드의 외모를 가졌음에도 자신의
사진을 과감히 프로필 사진으로 쓴(게다가 사진의 구도를 봤을 때 지 딴에는 그 사진이 꽤 마음에 든 듯한)
레알 30대 IT전사들이 그 '푸근한' 이미지로 순진한 척 모르는 척 이해해주는 척 은근하게 만식대는 댓글을
쳐달아 놓고 있다는 사실 때문이다.

그래도 차라리 저런 뚱땡이들은 진짜로 은근 순진한 구석이 있어서 그나마 문제가 덜하다. 보통 어떻게 좀
영하고 핫한 어린 기집애, 발랄하기까지 하니 쉽지 않을까? 하며 덤벼들었다가 오히려 탈탈 털려먹히고
좋은 오빠로 남아주는 호구 노릇의 결말이 보통 그들을 기다리고 있으니까.

문제는 벌써 약간 벌써 얼굴 관상이 뱀상인데 그렇게 '잘나가는 나쁜 오빠 뱀상'은 아니고 그냥 빼짝 꼻고
목의 결후가 유독 툭 튀어나온데다 손발이 길쭉길쭉하고 시력은 존나게 쳐나쁘고 뭔가 딱 보기에도 애가
뭔가 좀 삐리한게 변태스러운 관상인데 빼짝 말라서 밤일은 마른 장작마냥 활활 잘 타오를거 같은 그런
아저씨가 적당히 번잡스러운 직업(주로 문화 예술 계통의) 걸치고 아이패드 하나 걸치고 얄쌍한 안경까지
뒤집어 쓰고 그 뱀 같은 혀를 낼름거리고 있는 케이스다.

이런 아저씨들은 그래도 기본적으로 저 위의 곰탱이류 찌질이들과는 달리 삐리한 쩌리급 여자애들을 좀
왕년에 제법 수확할만큼 수확해 본 오야지들인지라 한번 얼떨결에 만나서 술 마시고 얼레벌레 하다가 한번
슥 눈 딱 감고 에라 모르겠다, 하면서 주기도 쉬운데 태생적으로 이 쩌리급 뱀상들은 뭔가 어이없는 좆같은
짓거리들을 꼭 한번씩 저지르기 때문에(사람이 사람을 봤을 때 첫 인상에서 뭔가 안 좋은 면을 봤다면 사실
보통은 그 안 좋은 예감이 뒤늦게라도 언젠가 한번 빵 터지게 되는데 이런 뱀상들이 특히나 그렇다)

발랄하고 '알거 다 아는 듯' 사실은 개좆도 모르는 우리의 순진한 아가씨들이 언젠가 크게 낭패를 보게
되므로 그 돼지 곰탱이와 뱀새끼들의 만식 하모니를 멀찌감치서 바라보고 있노라면 구역질과 함께 고개를
절로 흔들게 된다.

명심하라.

인터넷 만식이 중에 멀쩡한 인간은 가히 없다고 단언해도 좋다. 물론, 모든 것을 다 알면서 그래도 그냥
인생 라이프 자포자기 하는 느낌으로, 불쌍한 개병신 한번 구제하고 추억 맨들어준다 하는 생각으로 슬쩍
만나보는 것까지야 뭐 굳이 도시락 싸들고 다니면서까지 말리고 싶은 생각은 없지만 어쨌거나 섹스 볼란
티어 급의 봉사정신 아닌 다음에야 모두 결과적으로 개뻘짓,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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