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남자가 좋아하면 연락을 먼저 더 적극적으로 하게 되어있어. 아니면 마음에 없는거야"
틀린 말은 아닐지도 모른다. 정말로 미친듯이 설레이고 막 좋아하는데 왜 연락을 안 하겠는가. 하지만 만나자
마자 그런 마음에 드는 사람이 세상에 몇이나 되겠는가. (자신이 그렇게 매력적인 여자라고 자부하는가?)
적당히 관심도 가고 호감도 가고 다 좋긴 좋은데 아무래도 연애경험 없는 남자들은 그러기가 쉽지않다. 생각
보다 세상에는 '수동적인 연애관'을 가진 남자들도 매우 많다.
이상하게 생각할 것 없다. 수동적인 연애관을 고수하는 여자들이 그토록이나 많은데 남자들이라고 그런 남자
들이 없으리라 생각하는게 더 이상하지 않은가. 가뜩이나 남성의 여성화가 진행되는 요즘인데 말이다. 그렇다고
무슨 소극 그 자체인 것도 아니다. 그저, 아직 상대가 익숙하지 않고, 또 아무래도 '경험'이 부족하다보니 원숙
하지가 못한 것 뿐이다. 달리 말해 낯을 가리는 중이라고 보면 이해가 쉽겠다. 여자가 먼저 때로는 숨구멍을
틔여주는 경우가 필요한 케이스도 많다.
물론, 정말로 '그냥 안 좋아해서' 그렇게 뜸한 것일 수도 있다. 당연히. 하지만 무조건 저 속설이 전부는 아니
라는 말이다.
그리고 어쨌거나 그런 타입의 남자는 보통 연애가 끝나는 그 날까지 다소 적극적이지 못해서, 뭐든지 알아서
척척 남자가 리드하길 바래주는 타입의 여자에게는 좀 맞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명심하라. 생각보다 요즘 남자들은 그대들이 바라는 것만큼 적극적이고 '남자답지' 않다.
2. "여자는 좀 튕기는 맛도 있어야 돼"
맞는 말이다. 고금동서를 막론하고 여자는 자고로 적당히 튕기는 맛, 여우 짓도 좀 할 줄 알아야 남자들을 휘어
잡고 매력녀로 군림하게 된다.
하지만 1번의 결론에서도 언급했듯이, 요즘 남자들 그렇게 화끈하지도, 끈덕지지도 않다. 게다가 이제 겨우 막
상대를 알아나가는 단계라면 더더욱 '용기 없는' 남자들이 많을 것이다.
최소한의 확신은 주고 튕겨야 한다. '아 이 여자가 나를 싫어하는 것은 아니구나' 라는 그런 최소한의 확신
말이다. '이 여자가 나 좋아하나?' 정도의 착각은 안겨준 다음에 튕기는 것이 안정적이다.
어느 잡지에서 여자의 말을 빌어 "요즘 남자들, 한번 튕기면 아예 그 다음이 없더라" 라는 탄식을 언급하기도
했는데, 틀린 말 아니다.
열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 라는 말이 '스토커 짓' 으로 규정되는 요즘 같은 세상에, 뒤에서 또 무슨
뒷담화를 들으지 모르는데 어느 누가 무슨 용기로 계속 들이대겠는가? 한번 싫다면 그냥 싫은 줄 아는 남자들
많다. 정말 요즘에는 튕겨도 적당히 튕겨야 한다. 아니 어지간하면 그 '적당히'의 수준을 한참 낮춰서 생각해야
할지도 모른다. 요즘 남자들 상상 이상으로 딜리케이트 하다.
3. "먼저 막 여자가 들이대면 쉽게 생각할까 봐"
이 역시 틀린 말은 아니다. 연애란 결국 더 많이 좋아하는 사람이 패자라는 말까지 있는 것처럼 비지니스마냥
먼저 아쉬운 소리 하는 쪽이 불리한 것은 맞다.
하지만 무슨 중고딩도 아니고, 진짜 생각없는 양아치 아닌 다음에야 어쨌건 여자가 적극적으로 대시하는데
막 싫어하거나 무작정 '이 여자 존나 싸구려구만' 하고 생각할 남자, 그렇게 많지 않다. (반대로 생각해보라.
남자가 너 좋다고 고백했을 때 '이 남자 존나 싸구려구만' 하는 생각부터 드는가?)
물론 정말 간이고 쓸개고 다 빼 줄 기세로 막 대시하면 또 남자들 헛바람 들어가서 지가 무슨 원빈 장동건
이라도 되는 양 어이없이 비싸게 구는 케이스도 꽤 있지만(이게 바로 이번 단락 첫 번째에서 언급된 연애의
권력화의 한 측면이다) 적당히 먼저 데이트 제의도 하고, 또 먼저 남자를 리드할 줄도 아는 그런 여자가
된다고 해서 니가 싸구려 여자가 되는 것은 아니란 말이다.
4. "남자는 결국 애 아니면 개야"
말 그대로 '수컷'이던지, '어린 애'던지.
남자의 타입를 가장 결정적으로 잘 구분한 말이 이거 아닐까. 주변 남자들을 떠올려보라. 얼추 개나 애, 이
두가지로 정말로 나눠질 것이다. 이 말은 남자의 눈으로 보았을 때도 꽤 신랄하면서도 신묘한 통찰이다.
그러나 '개 같은 남자'에게도 결국 애같은 부분이 있으며, '애 같은 남자'에게도 개같은 부분이 있다. 평소
그토록 수컷 냄새 풀풀 풍기는 그런 '나쁜 남자'에게도 때로는 굉장히 유치하고 어린 애 같은 면모를 발견
하기도 하고, 반대로 그저 마냥 애처럼 '뭘 잘 모르는 남자'라고 생각했던 남자에게서 '아…얘도 결국은
남자는 남자구나' 하는 어떤 그런 면을 발견하게 되는 그런 것 말이다.
연애를 떠나서 삶 전반에 걸친 이야기지만, 선입견은 그래서 위험하다. '개'과라고 생각했던 남자가 실은
'애' 같은 남자일 수도 있고, 반대로 '애'라고 생각했던 남자가 '개'였을 수도 있다. 남자를 어떤 타입으로
내 안에서 규정하고 그에 맞춰서 패턴을 기대하는 것은, 위험하다.
그리고 흔히 여자들 거 왜 그런거 있잖는가. '어우, 저런 여자애들 진짜 최악인데, 남자들은 왜 그런 거를
몰라보지?' 하는 그런거. 남자들 참 보면 여자들 보는 눈 없잖는가?
그거 남자들이 여자들에게 그대로 돌려주고 싶은 케이스 진짜 많다. 남자 어지간히 만나볼 만큼 만나봤다
자부하는 여자들 중에도 아직껏 뭘 모르는 여자들, 진짜 많다. 그대들의 남자를 판단하는 눈, 생각보다
그리 정확하지 않다. (그렇게 정확하다면 지금껏 만나온 남자들은 왜 그 모양이었는가)
"여자는 이러이러 하대" 류의 통념은 분명 완전히 틀린 것은 아니다. 대체적으로 어느 정도 맞는 면이 있다.
하지만 정말 모든 여자가 그 말에 해당하는가? 하나같이 다 완전 틀린 말은 아닌 거 같은데도 하나하나 자신
에게 대입하다보면 정작 오히려 또 맞는 거보다는 안 맞는게 더 많지 않은가?
남자와 연애에 대한 속설 역시 마찬가지다.
연애 통념과 연애 속설은 분명 어떤 큰 흐름이나 경향에 대해 꽤 많은 공감과 통찰을 기반으로 하여 만들어
지고, 믿어지지만 그것이 절대적인 것은 아니며, 그것을 신봉할 경우 엄청나게 많은 오해와 트러블을 유발
하고, 또 당신의 얼마 안 되는 좋은 연애 기회를 어이없게 앗아갈지도 모른다.
믿지마라. 심지어는 이 글까지도 말이다.
틀린 말은 아닐지도 모른다. 정말로 미친듯이 설레이고 막 좋아하는데 왜 연락을 안 하겠는가. 하지만 만나자
마자 그런 마음에 드는 사람이 세상에 몇이나 되겠는가. (자신이 그렇게 매력적인 여자라고 자부하는가?)
적당히 관심도 가고 호감도 가고 다 좋긴 좋은데 아무래도 연애경험 없는 남자들은 그러기가 쉽지않다. 생각
보다 세상에는 '수동적인 연애관'을 가진 남자들도 매우 많다.
이상하게 생각할 것 없다. 수동적인 연애관을 고수하는 여자들이 그토록이나 많은데 남자들이라고 그런 남자
들이 없으리라 생각하는게 더 이상하지 않은가. 가뜩이나 남성의 여성화가 진행되는 요즘인데 말이다. 그렇다고
무슨 소극 그 자체인 것도 아니다. 그저, 아직 상대가 익숙하지 않고, 또 아무래도 '경험'이 부족하다보니 원숙
하지가 못한 것 뿐이다. 달리 말해 낯을 가리는 중이라고 보면 이해가 쉽겠다. 여자가 먼저 때로는 숨구멍을
틔여주는 경우가 필요한 케이스도 많다.
물론, 정말로 '그냥 안 좋아해서' 그렇게 뜸한 것일 수도 있다. 당연히. 하지만 무조건 저 속설이 전부는 아니
라는 말이다.
그리고 어쨌거나 그런 타입의 남자는 보통 연애가 끝나는 그 날까지 다소 적극적이지 못해서, 뭐든지 알아서
척척 남자가 리드하길 바래주는 타입의 여자에게는 좀 맞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명심하라. 생각보다 요즘 남자들은 그대들이 바라는 것만큼 적극적이고 '남자답지' 않다.
2. "여자는 좀 튕기는 맛도 있어야 돼"
맞는 말이다. 고금동서를 막론하고 여자는 자고로 적당히 튕기는 맛, 여우 짓도 좀 할 줄 알아야 남자들을 휘어
잡고 매력녀로 군림하게 된다.
하지만 1번의 결론에서도 언급했듯이, 요즘 남자들 그렇게 화끈하지도, 끈덕지지도 않다. 게다가 이제 겨우 막
상대를 알아나가는 단계라면 더더욱 '용기 없는' 남자들이 많을 것이다.
최소한의 확신은 주고 튕겨야 한다. '아 이 여자가 나를 싫어하는 것은 아니구나' 라는 그런 최소한의 확신
말이다. '이 여자가 나 좋아하나?' 정도의 착각은 안겨준 다음에 튕기는 것이 안정적이다.
어느 잡지에서 여자의 말을 빌어 "요즘 남자들, 한번 튕기면 아예 그 다음이 없더라" 라는 탄식을 언급하기도
했는데, 틀린 말 아니다.
열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 라는 말이 '스토커 짓' 으로 규정되는 요즘 같은 세상에, 뒤에서 또 무슨
뒷담화를 들으지 모르는데 어느 누가 무슨 용기로 계속 들이대겠는가? 한번 싫다면 그냥 싫은 줄 아는 남자들
많다. 정말 요즘에는 튕겨도 적당히 튕겨야 한다. 아니 어지간하면 그 '적당히'의 수준을 한참 낮춰서 생각해야
할지도 모른다. 요즘 남자들 상상 이상으로 딜리케이트 하다.
3. "먼저 막 여자가 들이대면 쉽게 생각할까 봐"
이 역시 틀린 말은 아니다. 연애란 결국 더 많이 좋아하는 사람이 패자라는 말까지 있는 것처럼 비지니스마냥
먼저 아쉬운 소리 하는 쪽이 불리한 것은 맞다.
하지만 무슨 중고딩도 아니고, 진짜 생각없는 양아치 아닌 다음에야 어쨌건 여자가 적극적으로 대시하는데
막 싫어하거나 무작정 '이 여자 존나 싸구려구만' 하고 생각할 남자, 그렇게 많지 않다. (반대로 생각해보라.
남자가 너 좋다고 고백했을 때 '이 남자 존나 싸구려구만' 하는 생각부터 드는가?)
물론 정말 간이고 쓸개고 다 빼 줄 기세로 막 대시하면 또 남자들 헛바람 들어가서 지가 무슨 원빈 장동건
이라도 되는 양 어이없이 비싸게 구는 케이스도 꽤 있지만(이게 바로 이번 단락 첫 번째에서 언급된 연애의
권력화의 한 측면이다) 적당히 먼저 데이트 제의도 하고, 또 먼저 남자를 리드할 줄도 아는 그런 여자가
된다고 해서 니가 싸구려 여자가 되는 것은 아니란 말이다.
4. "남자는 결국 애 아니면 개야"
말 그대로 '수컷'이던지, '어린 애'던지.
남자의 타입를 가장 결정적으로 잘 구분한 말이 이거 아닐까. 주변 남자들을 떠올려보라. 얼추 개나 애, 이
두가지로 정말로 나눠질 것이다. 이 말은 남자의 눈으로 보았을 때도 꽤 신랄하면서도 신묘한 통찰이다.
그러나 '개 같은 남자'에게도 결국 애같은 부분이 있으며, '애 같은 남자'에게도 개같은 부분이 있다. 평소
그토록 수컷 냄새 풀풀 풍기는 그런 '나쁜 남자'에게도 때로는 굉장히 유치하고 어린 애 같은 면모를 발견
하기도 하고, 반대로 그저 마냥 애처럼 '뭘 잘 모르는 남자'라고 생각했던 남자에게서 '아…얘도 결국은
남자는 남자구나' 하는 어떤 그런 면을 발견하게 되는 그런 것 말이다.
연애를 떠나서 삶 전반에 걸친 이야기지만, 선입견은 그래서 위험하다. '개'과라고 생각했던 남자가 실은
'애' 같은 남자일 수도 있고, 반대로 '애'라고 생각했던 남자가 '개'였을 수도 있다. 남자를 어떤 타입으로
내 안에서 규정하고 그에 맞춰서 패턴을 기대하는 것은, 위험하다.
그리고 흔히 여자들 거 왜 그런거 있잖는가. '어우, 저런 여자애들 진짜 최악인데, 남자들은 왜 그런 거를
몰라보지?' 하는 그런거. 남자들 참 보면 여자들 보는 눈 없잖는가?
그거 남자들이 여자들에게 그대로 돌려주고 싶은 케이스 진짜 많다. 남자 어지간히 만나볼 만큼 만나봤다
자부하는 여자들 중에도 아직껏 뭘 모르는 여자들, 진짜 많다. 그대들의 남자를 판단하는 눈, 생각보다
그리 정확하지 않다. (그렇게 정확하다면 지금껏 만나온 남자들은 왜 그 모양이었는가)
"여자는 이러이러 하대" 류의 통념은 분명 완전히 틀린 것은 아니다. 대체적으로 어느 정도 맞는 면이 있다.
하지만 정말 모든 여자가 그 말에 해당하는가? 하나같이 다 완전 틀린 말은 아닌 거 같은데도 하나하나 자신
에게 대입하다보면 정작 오히려 또 맞는 거보다는 안 맞는게 더 많지 않은가?
남자와 연애에 대한 속설 역시 마찬가지다.
연애 통념과 연애 속설은 분명 어떤 큰 흐름이나 경향에 대해 꽤 많은 공감과 통찰을 기반으로 하여 만들어
지고, 믿어지지만 그것이 절대적인 것은 아니며, 그것을 신봉할 경우 엄청나게 많은 오해와 트러블을 유발
하고, 또 당신의 얼마 안 되는 좋은 연애 기회를 어이없게 앗아갈지도 모른다.
믿지마라. 심지어는 이 글까지도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