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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스펜더블 VS 어벤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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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이상 국가 단위의 통제가 불가능해진 어벤져스 멤버들. '통제되지 않는 힘은 혼돈에 다름 아니다' 라는
사상의 세계경찰 미 정부는 특단의 대책을 준비하는데… 


음울한 작은 철공소에서 오늘도 기름 때에 쩔어버린 미친 근육을 자랑하며 아주 노곤하게 깡깡이질을
하는 람보 아저씨에게 말쑥하게 차려입은 정부 요원 도착. 그리고는 듣는 둥 마는 둥 하는 람보에게 

"이 임무를 맡아 줄 사람은 자네 밖에 없네" 하고 운을 띄우지만 우리 람보 아저씨 또 시니컬하고도
이상한 말투로 안한다고 존나 튕김. 계속 튕기는 그에게 정부 요원이

"자네 호적의 빨간 줄을 지워주겠네. 자네야 상관없지만, 자네 아들 딸들은 아니잖는가"

하고 한 마디 하자 발끈하지만 곧 한숨 푹 쉬면서 오함마를 훅 던져버리고, 정부 요원에게 죽일 기세로
성큼성큼 다가감. 정부 요원 순간 쫄아서 권총집에 손 가져가지만 곧 람보는 

"내가 국가를 위해 노력하는만큼, 국가도 나를 위해 노력해줬음 좋겠군!"

하는 참 올디한 대사를 던지면서 임무 승인. 기타 익스펜더블의 올드비들도 대충 비슷한 이유 혹은
금전적 곤경을 이유로 이 말도 안되는 임무에 도전.



하지만 인간의 힘이 과연 우주급 초인들을 막을 수 있을 리 없고, 암만 화려한 무기와 노익장으로
싸워보지만 과연 전면전 시작되자마자 추풍낙엽으로 쓸려나감. 브루스 윌리스고 제트 리고 걍 다
뒈지고(그야말로 관객석에서 아아, 하는 탄성 쏟아짐) 막판에 딱 두 왕년의 라이벌, 코만도와 람보만
살아남는데

그러다가도 급기야 코만도가 몸을 날려 대신 터져나가는 파편을 막아내며 람보 품 안에서 죽고

분노한 람보 아저씨의 말도 안되는 액션(권총 쏴서 아이언맨 수트 파괴, 불붙인 화염 화살로 호크아이
화살을 쪼개고 호크아이 활까지 망가트림, 양손에 든 M60 집중 사격으로 토르 망치 날려버리고 헐크
주변 땅을 꺼뜨리고, 베트남전 때 받은 훈장들 보여주면서 "니가 나보다 국가를 위해 더 희생했나?"
하고 캡틴 아메리카 감동시키고 블랙 위도우는 힘으로 입술 박치기)

으로 다 그들을 다 제압한 후 뜨거운 눈물 흘리며 석양을 뒤로 하고 유유히 떠남.

관객석의 386 아저씨들 다 눈물 흘리고 바지에 정액 3연발 흘려서 다리 풀려 못 일어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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