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앤에스

오랜 시간 공들였던 나의 긴 원고를 날려 버리고
목숨 같던 나의 블로그 한방에 닫아버렸지 (예아~)
미안해 여보야 나는 더이상 개똥글을 더 쓰지 않을거야
내가 쓴 글 웃으며 읽어준 그 기억 가슴 속에 남길께

돌이켜 생각해보니 나는 찬양일색 댓글에 취해 (댓글에 취해)
미련하게 청춘을 소모하고 있었던 것 같아 예~
하지만 이제야 깨달았다네
이딴 장르문학적 똥글을 싸봤자 절대로
단 한푼도 돈이 안된다는 사실을

늦지 않았어 이글루스 닫아버리고 네이버 블로그를 가 (그리고~)
똥글들로 연습했던 문장력을 가게홍보에 사용해 베이베
다시는 인터넷에서 공짜 똥글 막 쓰지 않을거야
함께 눌러 좋아요
에스 엔 에스으으아아아~ 베이베

아직도 컴퓨터 모니터 앞에서 피땀 흘려 소설 쓰고 있을 (에스앤에쓰으)
이시대의 문학 소년 여러분에게 이 똥글을 바칩니다아 (에스앤에쓰으) 세이 에스앤에쓰으 (에센에쓰으워~)
세이 블로그 (트위터) 페이스북 좋아 (요오) 오오오 (좋!아!요!)

돌이켜 생각해보니 그동안 싸질러 왔던 내 똥글만 믿고
자기계발선 철저한 출판사의 상술이라 믿었지 예에~
하지만 이제야 깨달았다네
모두 부질없는 짓이었다는 것을 나는 지금
가난한 청춘이라 아프기 때문에예에에아아아아아~

늦지 않았어 그 원고 찢어버리고 좋아요를 눌러
인터넷에서 연습한 글빨들로 맛집들을 찬양해 베이베
다시는 컴퓨터로 소설 쓰며 널 외롭게 하지 않을거야
함께 가자 그 맛집 (비싸니)
에스 앤 에스으으아아아아으우우우아아아이이이히히이~

오~ 오~ 에스앤에스쓰으으으으오우아아아으아으아으오오우오우아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