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들어갑니다"
박지성 상무의 말과 함께 주르르륵 들어온 아가씨들. 얼굴도 참 오목조목 예쁜 아라, 허리라인 죽이는
예은, 엉덩이 큰 은주… 하, 절반은 얼굴만 보고도 이름까지 알 정도니 영삼은 스스로 생각해도 '내가 참
많이 오긴 했구나' 싶었다. 생각해보니 정말 작년 한 해에만 거의 10번 넘게 온 것 같다. 사실 뭐 풀싸롱
이야 다 거기서 거기겠지만 어쩌다보니 야구장에만 계속 왔다. 내심 단골도 이런 단골이 없겠지? 싶어서
저번에 한번 박지성 상무한테 물어봤는데 20번 넘게 온 손님도 있단다. 그 놈은 도대체 뭐하는 놈인지.
"누가 맘에 드냐?"
잠시 딴 생각을 하던 차에 같이 온 친구 태식이 물었다. 오늘은 놈이 쏜단다. 웰컴 땡큐다. 영삼은 "글쎄"
하며 그녀들을 찬찬히 들여다보았다. 그 와중에 태식은 "난 저렇게 도도하게 생긴 애가 좋아" 하며 은주를
골랐다. 확실히 키도 크고 애 쌍판부터 와꾸가 딱 나오는데 팔다리도 길고 세련된 외모가, 태식이 좋아할
스타일이다.
"넌 누구 고를건데"
왜 이렇게 오늘따라 땡기는 애가 없나. 영삼은 조금 더 고민을 하는데 그 눈치를 보고 박지성 상무가
다른 조를 돌리려고 했다. 하지만 그때 딱 영삼은 줄 끝에 있는 "쟤" 하고 한 명을 골랐다.
"캬…우리 영삼이 취향 참 독특해졌네"
태식의 비꼬는 말. 아가씨들도 웃으면서 방을 빠져나갔다. 영삼이 초이스한 그녀는 글쎄…아니 솔직히
왜 이런 애가 여기에 와있나 싶은 레베루다. 물론 암만 수질관리를 한다고 해도, 세상에 핑클 속에도
옥주현이 끼는 법이고 소녀시대에도 효연이 끼는 법이다. 당연히 '상대적으로 좀 떨어지는' 언니들은
어디에나 있기 마련이지만 그래도 나름 선릉 근방에서는 제일 물이 좋다고 평가받는 업소가 야구장이다.
그런데 이 영삼이 고른 그녀는… 야구장이 아니라 어디 동네 뽕집, 방석집…까진 좀 뭐라고 해도 어쨌든
이 가게급은 아니다 싶었다. 키는 척 봐도 160 겨우 될까말까, 바스트 하난 그나마 좀 쓸만하지만 얼굴도
영 그저 그런 그녀. 이를테면 아파트 계단으로 올라가다가 우연히 마주친, 10초 뒤 기억에서 잊혀질 그런
흔하고도 별 매력없는 윗집 둘째딸 같은 그런 느낌. 체구도 적당히 오종종한 체구의, 심지어 이름마저
꼭 남자이름 같은 '경인'이었으니까.
'하 참'
사실 영삼이 그녀를 초이스한 것은 반은 호기심, 반은 측은함이었다. 나름 수질 관리 잘 되는 이 야구장
에서 이런 '떨어지는' 와꾸로 일하자면 그래도 뭐가 있기야 있겠지 하는 묘한 기대도 있고, 또 한편으론
뭔가 살짝 풀린 눈이 '어차피 난 안될 걸 알아' 하는 식의 그런 표정이 안쓰럽기도 했다. 여튼간에 하지만
일단 입으로 쇼부를 보는 이 '인사전투' 역시도 영 솜씨가 시원찮다. 허허 참.
'괜한 짓 했나'
암만 태식이 쏘는 자리라고는 해도 비싼 돈 내고 노는건데 괜한 마음에 지명했다가 영 재미도 못 보는
건가 싶어 조금 후회가 되었다. 그래도 나름 열심히 서비스 해주는 그녀의 얼굴이 썩 나쁘지만은 않다.
한편 슥 고개를 돌려 태식을 보노라니 도도한 그녀가 열심히 웃통 벗고 서비스 해주는 것에 이미 뿅
갔는지 태식은 황홀해하는 표정이다.
시간은 흘러흘러 한참을 놀다가… 술을 계속 들이붓다보니 제대로 취하기 시작한 영삼은 그제서야 좀
흥이 올라 경인을 품에 끌어안고 놀다 드디어 '본 게임'을 위해 모텔 룸으로 향했다. 일단 한 게임을
슥 치르고 나자 피로에 잠이 쏟아지면서도 경인에 대한 궁금증을 하나하나 묻기 시작했다.
"야 너는 솔직히 와꾸도 안 되는데 왜 여기서 일하냐? 아까 빨아줄 때보니까 실력도 형편없고. 너 뭐
급전 필해서 일하는 대딩이라도 되냐?"
별 생각없이 한 말인데, 말하면서도 그럴 듯하다 싶었다. 그럴만도 한게 이게 실력이 도대체가 전혀
프로의 솜씨도 아니고, 와꾸도 안 나오고 하다못해 노는 것도 프로는 커녕 일반인 이하였다. 아 우리
부서 여자애들 회식자리만 봐도 얘보다는 잘 놀겠다, 싶었으니까.
"맞아요"
그녀의 말에 따르면 자기는 별 생각없이, 남친이랑 헤어지고 일종에 홧김에 이쪽 일에 뛰어든거란다.
아니 그래도 이런 하드코어한 업소가 뭐 그리 하고 싶다고 되나? 했더니 뭣도 아니던데요? 하면서 그냥
룸 알바만 검색해도 아예 이쪽 일 전문 아르바이트 포털까지 있단다. 그렇구나. 하기사, 이 바닥의 인력
수요야 뭐 언제나 항상 넘쳐나니까.
"그래도 후회 같은 거 안 돼? 솔직히 전 남친 때문에 어떻게 보면 넌 막 몸 막 굴리면서 사는 거잖아"
한심하기도 이렇게 한심한 년이 다 있나, 하고 속으로 생각했지만 애써 좋게 물어보았다. 그러자 그녀는
"그걸 원하는거에요" 하고 대답했다. 난 '아마 전 남친은 지금쯤 너를 떠올리지도 않을텐데' 하고 한마디
더 하려했지만 그녀의
"무엇보다, 돈도 많이 생기고. 솔직히 저 이제 다른 알바는 못할 거 같아요"
라는 답 앞에 그저 말 없이 고개를 끄덕일 수 밖에 없었다.
"한번 더 해줄까요?"
뜻밖의 제의에 영삼은 선선히 고개를 끄덕였다. 아 싫을 리가 있나.
"나 이제 이 일 관둘거에요"
"왜?"
경인은 영삼의 심볼을 입에 물었다가 다시 꺼내며 대답했다.
"아저씨 때문에 다시 연애하고 싶어졌거든요"
'아저씨 아닌데' 라는 답을 하고 싶었지만, 이미 세 번이나 물을 뺀 상황에서 또 한 게임을 하려니 전신에 힘이
쭉 빠져나가는 듯 하여 영삼은 그저 조용히 앉아만 있었다.
(다른 편 보러가기) - [박지성 상무의 강남 야구장] 블로그-
* 본 컨텐츠는 19세 미만의 이용자에게는 권장되지 않습니다.
* [박지성 상무]와 강남 야구장은 실존하는 인물과 업체입니다. 이 점에 유의하여 읽어주시면 감사
하겠습니다.
tag : 01049645945, 야구장
박지성 상무의 말과 함께 주르르륵 들어온 아가씨들. 얼굴도 참 오목조목 예쁜 아라, 허리라인 죽이는
예은, 엉덩이 큰 은주… 하, 절반은 얼굴만 보고도 이름까지 알 정도니 영삼은 스스로 생각해도 '내가 참
많이 오긴 했구나' 싶었다. 생각해보니 정말 작년 한 해에만 거의 10번 넘게 온 것 같다. 사실 뭐 풀싸롱
이야 다 거기서 거기겠지만 어쩌다보니 야구장에만 계속 왔다. 내심 단골도 이런 단골이 없겠지? 싶어서
저번에 한번 박지성 상무한테 물어봤는데 20번 넘게 온 손님도 있단다. 그 놈은 도대체 뭐하는 놈인지.
"누가 맘에 드냐?"
잠시 딴 생각을 하던 차에 같이 온 친구 태식이 물었다. 오늘은 놈이 쏜단다. 웰컴 땡큐다. 영삼은 "글쎄"
하며 그녀들을 찬찬히 들여다보았다. 그 와중에 태식은 "난 저렇게 도도하게 생긴 애가 좋아" 하며 은주를
골랐다. 확실히 키도 크고 애 쌍판부터 와꾸가 딱 나오는데 팔다리도 길고 세련된 외모가, 태식이 좋아할
스타일이다.
"넌 누구 고를건데"
왜 이렇게 오늘따라 땡기는 애가 없나. 영삼은 조금 더 고민을 하는데 그 눈치를 보고 박지성 상무가
다른 조를 돌리려고 했다. 하지만 그때 딱 영삼은 줄 끝에 있는 "쟤" 하고 한 명을 골랐다.
"캬…우리 영삼이 취향 참 독특해졌네"
태식의 비꼬는 말. 아가씨들도 웃으면서 방을 빠져나갔다. 영삼이 초이스한 그녀는 글쎄…아니 솔직히
왜 이런 애가 여기에 와있나 싶은 레베루다. 물론 암만 수질관리를 한다고 해도, 세상에 핑클 속에도
옥주현이 끼는 법이고 소녀시대에도 효연이 끼는 법이다. 당연히 '상대적으로 좀 떨어지는' 언니들은
어디에나 있기 마련이지만 그래도 나름 선릉 근방에서는 제일 물이 좋다고 평가받는 업소가 야구장이다.
그런데 이 영삼이 고른 그녀는… 야구장이 아니라 어디 동네 뽕집, 방석집…까진 좀 뭐라고 해도 어쨌든
이 가게급은 아니다 싶었다. 키는 척 봐도 160 겨우 될까말까, 바스트 하난 그나마 좀 쓸만하지만 얼굴도
영 그저 그런 그녀. 이를테면 아파트 계단으로 올라가다가 우연히 마주친, 10초 뒤 기억에서 잊혀질 그런
흔하고도 별 매력없는 윗집 둘째딸 같은 그런 느낌. 체구도 적당히 오종종한 체구의, 심지어 이름마저
꼭 남자이름 같은 '경인'이었으니까.
'하 참'
사실 영삼이 그녀를 초이스한 것은 반은 호기심, 반은 측은함이었다. 나름 수질 관리 잘 되는 이 야구장
에서 이런 '떨어지는' 와꾸로 일하자면 그래도 뭐가 있기야 있겠지 하는 묘한 기대도 있고, 또 한편으론
뭔가 살짝 풀린 눈이 '어차피 난 안될 걸 알아' 하는 식의 그런 표정이 안쓰럽기도 했다. 여튼간에 하지만
일단 입으로 쇼부를 보는 이 '인사전투' 역시도 영 솜씨가 시원찮다. 허허 참.
'괜한 짓 했나'
암만 태식이 쏘는 자리라고는 해도 비싼 돈 내고 노는건데 괜한 마음에 지명했다가 영 재미도 못 보는
건가 싶어 조금 후회가 되었다. 그래도 나름 열심히 서비스 해주는 그녀의 얼굴이 썩 나쁘지만은 않다.
한편 슥 고개를 돌려 태식을 보노라니 도도한 그녀가 열심히 웃통 벗고 서비스 해주는 것에 이미 뿅
갔는지 태식은 황홀해하는 표정이다.
시간은 흘러흘러 한참을 놀다가… 술을 계속 들이붓다보니 제대로 취하기 시작한 영삼은 그제서야 좀
흥이 올라 경인을 품에 끌어안고 놀다 드디어 '본 게임'을 위해 모텔 룸으로 향했다. 일단 한 게임을
슥 치르고 나자 피로에 잠이 쏟아지면서도 경인에 대한 궁금증을 하나하나 묻기 시작했다.
"야 너는 솔직히 와꾸도 안 되는데 왜 여기서 일하냐? 아까 빨아줄 때보니까 실력도 형편없고. 너 뭐
급전 필해서 일하는 대딩이라도 되냐?"
별 생각없이 한 말인데, 말하면서도 그럴 듯하다 싶었다. 그럴만도 한게 이게 실력이 도대체가 전혀
프로의 솜씨도 아니고, 와꾸도 안 나오고 하다못해 노는 것도 프로는 커녕 일반인 이하였다. 아 우리
부서 여자애들 회식자리만 봐도 얘보다는 잘 놀겠다, 싶었으니까.
"맞아요"
그녀의 말에 따르면 자기는 별 생각없이, 남친이랑 헤어지고 일종에 홧김에 이쪽 일에 뛰어든거란다.
아니 그래도 이런 하드코어한 업소가 뭐 그리 하고 싶다고 되나? 했더니 뭣도 아니던데요? 하면서 그냥
룸 알바만 검색해도 아예 이쪽 일 전문 아르바이트 포털까지 있단다. 그렇구나. 하기사, 이 바닥의 인력
수요야 뭐 언제나 항상 넘쳐나니까.
"그래도 후회 같은 거 안 돼? 솔직히 전 남친 때문에 어떻게 보면 넌 막 몸 막 굴리면서 사는 거잖아"
한심하기도 이렇게 한심한 년이 다 있나, 하고 속으로 생각했지만 애써 좋게 물어보았다. 그러자 그녀는
"그걸 원하는거에요" 하고 대답했다. 난 '아마 전 남친은 지금쯤 너를 떠올리지도 않을텐데' 하고 한마디
더 하려했지만 그녀의
"무엇보다, 돈도 많이 생기고. 솔직히 저 이제 다른 알바는 못할 거 같아요"
라는 답 앞에 그저 말 없이 고개를 끄덕일 수 밖에 없었다.
"한번 더 해줄까요?"
뜻밖의 제의에 영삼은 선선히 고개를 끄덕였다. 아 싫을 리가 있나.
"나 이제 이 일 관둘거에요"
"왜?"
경인은 영삼의 심볼을 입에 물었다가 다시 꺼내며 대답했다.
"아저씨 때문에 다시 연애하고 싶어졌거든요"
'아저씨 아닌데' 라는 답을 하고 싶었지만, 이미 세 번이나 물을 뺀 상황에서 또 한 게임을 하려니 전신에 힘이
쭉 빠져나가는 듯 하여 영삼은 그저 조용히 앉아만 있었다.
(다른 편 보러가기) - [박지성 상무의 강남 야구장] 블로그-
* 본 컨텐츠는 19세 미만의 이용자에게는 권장되지 않습니다.
* [박지성 상무]와 강남 야구장은 실존하는 인물과 업체입니다. 이 점에 유의하여 읽어주시면 감사
하겠습니다.
tag : 01049645945, 야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