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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nel: 생각보다 짧은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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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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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의 한가한 주말을 맞이하여 전날 간만에 제대로 달리고는 늘어지게 자는 도중 집에서 전화가 걸려왔다.
엄마의 휴대폰.

"…음, 여보세요?"

아직도 잠이 덜 깬 상태에서 전화를 받노라니 엄마가 우는 목소리로, 덜덜 떨면서 "박스야" 하고 나를 불렀다.
뭔가 잘못돼도 크게 잘못됐구나 하면서 정신이 번쩍 들었다. 그리고 엄마가 말했다.

"아빠가…아빠가 뇌출혈로…"

침대에서 튕기듯이 일어났다. 그리고 걸어놓은 셔츠를 바로 입으며 말했다.

"병원 어디야"

엄마는 집 근처 병원이라고 했다. 이제 곧 큰 병원으로 옮겨야 한다고 했다. 알겠노라며 지금 당장 가겠다고
말했다. 전화를 끊고 미친듯이 옷을 입었다.

'좆같네'

또 한번 내 인생에 좆같은 폭풍우가 이렇게 몰아치는구나, 싶었다. 그리고 뇌출혈이라는 말을 듣자마자 맘을
독하게 먹기로 했다.

"흠"

잠바떼기를 입으려다가 블레이저를 입었다. 최악의 상황도 생각해야 할 거다 싶었다. 신발을 신고 나서는데
다시 엄마한테 전화가 왔다.

"어, 지금 병원 옮길거니까… 부천에…"
"왜 부천까지 가"
"…자리가 없대. 여기 응급실에서 여기저기 전화를 하는데 받아주질 않아…의사가 그러는데 지금 상황이
안 좋대…"

주말이라 당장 수술한 의사들도 잘 없겠지. 어쨌든 사람이 죽어간다는데 받아주는 병원이 없다니 엄마는
서럽기도 서러웠는지 복받친 울음을 겨우 참는 듯 했다. 하지만 어쨌든 지금은 정신 똑바로 차려야 할 때다.

"알았어 최대한 빨리 나도 그쪽으로 갈테니까 걱정말고 있어. 사람이 죽으면 죽는거지 뭘. 엄마도 맘 독하게
먹어. 엄마도 정신 차려야 돼. 알았어? 그리고 이모고 뭐고 누구 연락한 사람 있어? 어 잘했어. 내가 다시 또 
전화해서 보낼테니까 여튼 최대한 빨리 큰 병원 가. 병원 어디로 갈지 결정되면 바로, 바로 연락줘. 어 다시
연락할께"

나는 가방에 지갑이랑 휴대폰 충전줄, 목도리 하나만 챙겨 바로 구두를 챙겨신고 뛰어나갔다. 자기 전에
전화기 충전해두길 천만잘했다고 생각했다. 지난 주에 차 가져라가는 것을 집에서 차를 안 가져 온 것을
후회했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차라리 택시가 나을 듯 했다. 가면서 여기저기 전화도 해야하니까. 튀어나가
바로 택시를 잡았다. 다행히 바로 택시가 있었다.

"부천으로 가주세요"
"네에"
"급하니까, 최대한 밟아주세요 최대한. 아픈 사람이 있어서 그래요"
"네"


택시에 타고 여기저기 전화를 했다. 사업하시는 작은 아버지, 이모부부터 여기저기 사리물정 밝은 파워맨
들에게 전화를 했고 상황을 알렸다. 이모들에게도 알렸다. 전화가 엄마에게 빗발치면 그것도 곤란하니까
상황은 내가 알려줄테니까 나한테 전화하라고 말해두었다.

"하아"

기가 막혔다. 꿈만 같다. 뇌출혈…죽을 수도 있고, 살아도 산게 아닐 수도 있다… 택시 기사도 내 전화를
듣고 상황이 상황이라는 것을 알았는지 최대한 밟고 있는게 보였다. 전화기만 만지작 거리고 있다. 기가
막히게도 날씨는 참 좋았다. 차라리 꿈이길 바라면서 억지로 깨어나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꿈이 아니었다.
허허. 온갖 신에게 빌고 또 빌었다. 살아만 달라고? 아니, 무조건 건강하게 해달라고. 남은 수명 다 깎아
가져가도 좋으니까 아부지 다시 건강하게 해달라고. 마음 속으로 빌었다.

우우우우웅- 우우우우웅-

다시 엄마에게 전화가 왔다. 바로 받았다.

"어, 지금 분당으로 가는 중이야"
"분당? 부천으로 간다며?"
"부천도 지금 자리가 없대. 수, 수술해 줄 선생님이 없대. 분당에는 지금 있대. 그래서 분당으로 가는 중
이야. 분당 XX병원"
"알았어, 그쪽으로 갈께. 확정된거지?"
"어"
"어 알았어. 그럼 최대한 빨리 그쪽으로 갈께. 이모들한테도 내가 연락할테니까 엄마도 다시 말하지만
정신 똑바로 차리고 맘 독하게 먹어. 알았어? 금방 갈께"

아까의 울먹이던 엄마와는 달리 어느 정도 엄마도 이제는 진정된 듯 했다. 차분해진 목소리. 다행이다.
당황한다고 될 일이 아니지.

"기사 아저씨, 저 죄송한데 분당으로 가주세요. 병원을 옮겼다네요"
"예, 알겠습니다"

벌써 3만원도 넘었는데. 그야말로 정반대 방향. 하지만 지금 택시비 몇 만원이 중요한 상황이 아니지.
어차피 병원비로 몇 백이 나올지 모르는데. 뭐 그거야 보험 들어놓은게 있으니 그만이겠지만. 그러고보니
진작에 종함검진 같은 거라도 시켜드릴걸. 어쨌든 다시 이모부랑 친척들에게도 연락을 했다. 당장 오겠다
는 분들에게는 다시 전화 드릴테니까 천천히 오시라고 했다.

돌아가시지 않는 이상, 어차피 수술하고 나면 중환자실 가야할테니.

'하아'

일단 이모부는 마침 현장이 근처라서 오신다고 하셨다. 병원으로 바로 가겠다고. 알겠노라고 했다.
창 밖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문득 그제서야 울컥하는 맘이 들었다. 미련한 양반… 평생 직쌀나게 일만
하고 고생만 하다 이래 갈 생각인가…

한번 어디 좋은데 놀러다니지도 못하고…

눈물을 겨우 참았다. 답답한 마음을 안은 채 병원으로 향했다.




택시비는 무려 8만 1천원이 나왔다. 카드로 결제하고 톨비도 따로 3천원 달라고 하시는 건 그냥 만원
드리고 내렸다. 응급실로 들어섰다.

"엄마"

엄마는 의사에게 상황을 설명받고 있었다. 의사는 나를 흘낏 보고는 아들이라는 것을 알고 다시 종이에
그림을 그려가면서 설명을 했다.

"뇌 지주막하출혈, 입니다. 여기 머리에 이렇게 동맥이 지나가는데요, 이 부분이 이렇게 도끼처럼 부풀어
올라서 이 부분에서 출혈이 있는 상태입니다. 그리고 이 부분을 이렇게 결찰할 겁니다"

말은 간단해보였지만 어쨌든 머리 뚜껑을 여는 일 아닌가. 그리고 의사의 다음 말은 더 무시무시했다.

"뇌출혈의 경우 병원으로 이송 중 30%, 검사 도중 30%, 수술 도중 30% 사망확률이 있습니다"

기가 막혔지만 뭐 상황이 상황인만큼 어쨌든 엄마는 서둘러 수술 동의서에 싸인을 했고 의사는 그걸
가지고 어디론가 휘적휘적 걸어갔다. 나는 엄마에게 물었다.

"어떻게 된거야?"

엄마는 벌써 한참을 울어 팅팅 부은 눈을 휴지로 연신 훔치며 대답했다.

"아부지가 벌써 한 5일도 더 됐어, 며칠 전부터 계속 머리가 아프다는거야. 두통이 있다고. 그래서 내
병원에 가라고 가라고 해도 안 가고 고집을 부리더니만 엊그제는 자기도 못 참게 아팠는지 병원에, 그
동네 의원에를 다녀왔어. 근데 병원에서는 그냥 감기랬대. 그래서 약 지어먹고 한숨 폭 잤어. 난 첨에
몸살 아니면 뭐 체끼라도 있어서 그랬나 했지. 근데 아침에 계속 한 11시가 다 되도록 누워있는거야
계속 머리가 아프다면서. 생전에 6시만 되도 일어나던 양반이 계속 끙끙대고 그러길래 병원 가자는데
또 화장실로 가더니 또 구역질을 막하는거야. 아휴 이거 안되겠다 싶어서 택시 타고 병원에를 갔어"

하아… 심한 두통에 구토 증세…

"그러드니 병원에를 갔는데, 이래저래 증상을 설명하다가 의사가 CT를 한번 찍어보재. 그래서 찍고 
이래 나오는데 의사가 여기 응급실쪽으로 부르는거야. 난 그래서 뭐 주말이라 그런가 했더니 의사가
CT를 보더니 그러더만. 아줌마, 이거 큰일났어요. 지금 여 아저씨 뇌출혈이니까, 30분 내로 큰 병원
옮겨야 되요 이러는거야"

하아… 

"그래서 정신없이 빨리 그럼 병원 좀 알아봐달라고 하는데 현대 아산병원이니 삼성의료원이니 뭐
큰 데는 아예 자리도 없대. 사람이 죽어간다는데 자리도 없대. 그러다가 간신히 부천에 어디 첨에
자리가 있다 하더니만은 또 없대. 이게 수술을 하고 나면 중환자실에 뭐 자리가 있어야 되는데 그게
없었대나 봐. 그러다가 여기 분당에, XX병원에가 자리가 있다고 해서 일로 왔지"
"잘했네. 아부지는"

많이 놀랬을 엄마의 손을 잡고 등도 쓸어내렸다. 그렇게 잠깐 달래주고 아버지 침상쪽으로 갔다. 
그런데 뜻밖에 아버지가 의식이 있었다.

"어휴, 왔어?"

아버지는 이런저런 검사를 위해 몸 여기저기에 주사와 각종 관을 붙여놓은 상태였다. 아버지는 내가
온 것을 보고 "어휴" 하면서 반가워했다. 당연히 혼수상태일거라 생각했는데.

"아프지, 팔다리, 발가락은 움직여?"
"어 움직여 근데 머리가 깨질듯이 아퍼"
"어 맘 편히 계셔"
"이제 수술한대냐?"
"검사 결과가 나와봐야 뭐…그래도 해야 되면 해야지…그래도 뭐 아직은 멀쩡하구만"

그때 간호사가 또 "보호자 분 잠시만 나가주세요" 하면서 커튼을 치길래 나왔다.

"그래도 의식이 있네? 어디 손발도 다 움직이고"
"어. 근데 머리가 계속 아주 으스러지도록 아프대"

그래도 의식이라도 있으니까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어쨌든 안절부절하면서 응급실 의자에 앉아있기를
얼마 였을까. 아니 근데 뭐 응급수술도 안하고 뇌출혈환자를 저렇게 그냥 가만히 냅둬도 되는가. 이거
뭐 정말로 상황이 터져서 오면 꼼짝없이 죽겠구나 싶었다.

"밥은?"
"안 먹었지…"
"그럼 내가 빵이라도 사올께"
"지금 뭐가 넘어가겠어"
"지금 시간이 몇 신데. 어차피 또 아부지 수술하고 그러면 또 그거 기다리느라 몇 시간인데. 정신 계속
써서 힘들어. 뭐라도 먹어야지. 이러다 엄마 쓰러져"

어쨌든 상황이 5일이나 됐는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의식도 또렷하고 손발도 뭐 그대로 쓰는 상황이면 아마
어디 대동맥이 크게 터져나간 그런 상황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언제 또 갑자기 상황이 안 좋아
질지도 모르겠지만 일단은 다행이라 생각하고 뭐라도 엄마를 챙겨먹여야겠다 싶어서 서둘러 매점에 가서
빵이랑 우유랑 사왔다.

사와도 입맛 없다며 안 먹겠다는거 반 강제로 떼어서 꼭꼭 삼키라는 말과 함께 카스테라 한 조각 자시게
하고는 나도 먹었다. 기가 막혔지만 어쨌든 배가 미친듯이 고픈 상황이었으니 맛은 좋았다. 그리고 또 한
참을 기다리는데, 아 이거 뭐 정말 사람 죽기라도 기다리는건지 도대체 뭐하자는건가 싶을 무렵 의사가
다가왔다.

"음… 일단은 출혈양이나 현재의 상태…를 봤을 때, 대동맥에는 이상이 없을 수도 있다는 소견이 있거든요.
뇌혈관조영술을 한번 해보려고 합니다. 환자분이 식사는 하셨나요?"
"아니요 안 했어요"

간단한 설명을 받고 엄마는 또 몇 장의 종이에 싸인을 했다. 그리고 또 한참을 기다리다가 아버지는 검사실로
옮겨졌다. 문 밖에서 기다리고 있노라니 이모부가 오셨다.

"어휴, 형님 어떻게 되셨어"
"오셨어요. 지금, 혈관조영술 검사 받으러 들어갔어요. 요 안에 혈관속으로 가느다란 관을 넣어서 약물을
주입해서 어디가 문제인가 확인하는 검사래요"
"어어, 그래"

이모부는 간단한 설명을 듣고 엄마에게 다가가 "어유, 얼마나 놀라셨어" 하고는 위로의 말을 건낸다. 텅 빈
복도에 세 사람이 그렇게 건조하게 몇 마디 이야기를 나누며 빨리 검사결과가 나오기만을 기다린다.



"어휴 이건 검사도 꽤나 오래하네"
"1시간 내외 걸린대요"

하던 차에 드디어 검사를 마치고 아버지가 나오셨다. 혈관조영술을 담당한 의사는 밝게 웃으며 나왔다.

"네, 환자분 검사 마쳤는데요, 다행히, 아주 다행히 대동맥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고… 미세한 출혈이
있긴 했는데 이 부분은 수술이 아니라, 약물 치료로 치료를 할 생각입니다. 일단은 주말까진 중환자실
에서 보고, 다음 주에 상황을 봐서 일반 병실로 내려간 다음에 2주 후에, 약물치료 진행 상황을 본 뒤에
이 혈관조영술을 더 해서, 추후에 그 이후에 최종적인 판단을 하려고 합니다"
"네, 어휴 감사합니다. 그러니까 일단은 대동맥에는 이상이 없고, 약물치료로 한다는거죠?"
"네 그렇습니다."

다행이었다. 정말 천만다행이었다. 그래, 대동맥이 파열되었으면 5일인데 죽어도 벌써 죽었겠지.
여튼 정말 다행이다 싶었다. 인턴의로 보이는 다른 의사가 나오더니 이제 엄마를 따로 불러서 중환자실
설명을 해주었다.



일단 아버지는 중환자실로 옮겨지고 엄마, 나, 이모부는 함께 병원 지하식당에서 저녁을 먹었다.
그래도 생각보다 그리 심한 상태가 아닌 듯 하여 겨우 한 시름 놓고 웃으면서 저녁을 먹었다.

"어휴 이만하길 천만다행이네요"
"그러게요 어휴"
"아니 나는 아까, 엄마가 전화로 상태가 안 좋다느니 뭐 그래서 어휴 난 이거 일 났구나, 했지"
"첨에 갔던 병원에서 그러는거야. 이거 아저씨가 상태가 안 좋다고. 30분 내로 못 하면 죽는다는거야"

겨우 한시름 돌리고 그렇게 그나마 뭐라도 먹으면서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게 정말 다행이다 싶었다.



집에 들러서 뭐 짐이라도 챙겨서 오겠다는 이모부를 한사코 말려서 괜찮다고 하고 돌려보냈다. 사실
이모는 이모대로 얼마 전 암 수술로 몸이 많이 안 좋은 상태인데… 그래도 아무래도 수완 좋은 사람
에게 궁할 때는 손을 뻗게 되기 마련이다. 이모부는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XX대 병원 홍보 과장이랑
사업적으로 아주 친한 사이라, 거기로 병실을 알아봐주기로 하셨다. 일단은 일반 병실 내려오는거
보고 옮기는 방향으로 진행해보자고 하셨다, 나중에라도 뭐 통원치료 하게 되거나, 당장 병 수발을
드는 것도 집에도 왔다갔다 해야되는데 그래도 집에서 가까운 병원으로 가야된다면서 그렇게 알아봐
주신다고 했다.

여튼 그렇게 이모부를 보내고 다시 엄마와 둘이서 중환자실 환자 준비물품을 매점에 가서 사와서
중환자실 대기실에서 그렇게 우두커니 둘이 앉아 이야기를 했다.

"어휴, 고생했어요"
"어휴"
"면회시간까지 한참 시간 남았는데 눈 좀 붙여요. 하루종일 놀래고 힘들었을텐데"

가방에서 목도리를 꺼내어 베개 대신 놓아드리고, 푹신한 긴 벤치에 누워 엄마는 그제서야 긴장이
조금 풀렸는지 끙끙하며 한숨과 신음을 흘린다.

"어휴 난 또 니 애비 죽는 줄 알고…"
"사람이 죽을 때 되면 죽는거지 뭘. 그렇게 생각해야지"
"이눔아"

그러더니 엄마는 조용히 시름을 흘린다.

"평생을 어디 좋은데 놀러도 못 다니고 고생만 그렇게 하다가 이래 죽으면 얼마나 억울해. 그게
생각나니 얼마나 눈물이 나는지"
"그려, 이제 퇴원하면 둘이 손잡고 맨날 놀러나 다녀…이제 뭐 머리까지 아팠던 사람을 뭐 어느
회사에서 써주겠어"
"그러게나 말이다…"

하지만 또 앞으로의 걱정에 답답할까 싶어 나는 엄마 손을 쥐어드렸다.

"병원비야 뭐 보험료 나올테고, 뭐 그렇게 쉬다가… 여튼 당장은 낫는게 우선이지 낫는게"
"그럼. 낫는게 우선이지 아무렴…"

그렇게, 한숨 돌리면서 중환자 대기실에서 우리 모자는 한숨을 내쉬었다.


* 현재 다행히 검사 결과 아버지의 상태는 매우 양호한 편으로, 이번 주말 퇴원이 결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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