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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 집에서 시달림 받는 백수들 이거 어떻냐?

맨날 집에서 취직 좀 해라! 하면서 시달리는 백수들은…



[ 국정원 ]

7급 6호 에이전트 XXX(본인 이름)를 금일 00시부터부터 국내망 온라인 교란 특임대로 재발령하며
추후 지시가 있을 때까지 본 사안에 관한 업무 일체에 대한 준비 사항을 마칠 것.

* 본 메일은 절대 타인에게 유출해서는 아니되며 유출시 본인 및 유출자, 권한을 부여받지 아니한
  열람자 모두 국가보안법 제 7조 4항에 의거 처벌을 받을 수 있다.

* 에이전트는 본 메일을 수령, 내용 숙지 후 '반드시' 파기할 것



이라는 내용의 메일을 등기로 발송해서 자기 집으로 오게한 다음에 일부러 책상 위에 펴놓고 급하게
나가는 척 하면서 "엄마 내 방 절대로 들어오면 안 돼!" 하고 말해놓고 나갔다가 한 반 나절 PC방에서
보내다가 들어오면

분명히 사람 마음이라는게 보지말라면 보게 되는 법, 방에 들어왔던 엄마는 저 메일을 봤을테고 '헉!
우리 아들이 국정원 요원이야?!' 하면서 놀라고

그걸 알아도 차마 그 무시무시한 처벌 문구 때문에 차마 캐묻고 뭐 그러지는 못해도 이후 밤새도록
컴퓨터 붙잡고 개뻘짓해도 다 '나랏일' 때문에 그러는 거다~ 하면서 흐뭇하게 바라보시지 않을까요?

이후에 취업해서 어디 개찌질한 중소it기업에 출퇴근해도 엄마는 '다 안다' 하는 흐뭇한 표정으로

"흐흐, 그래 우리 아들, 열심히 '회사' 다녀. 다 그게 나라에 도움되는 길이여!"

하고 등 토닥여주지 않을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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