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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nel: 생각보다 짧은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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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상무의 강남 야구장(82)] 비 지나간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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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는 잠에 빠져들었고 나는 커튼 틈 사이로 비치는 창 밖의 조명을 따라 훑다가 다시 모텔 방 안을 한번
살폈다. 이래봐도 특실이라고 나름 방이 넓다. 주말 7만원의 숙박비가 그리 아깝지는 않은 정도의 방이다.

나는 문득 고개를 살짝 틀어 잠에 빠져든 민희의 얼굴을 살폈다. 전형적인 고양이상의 얼굴.

예쁘고 세련된 스타일. 자기 주관 확실하고 고집도 있지만… 어쨌든 도시적이고 예쁜 얼굴이다. 생각보다
잠자리 실력은 상당히 기대에 못 미쳤지만, 그거야 전 여친이 너무 대단했던 탓이렸다. 

윤지민. 가게에서 쓰던 이름은 소라. 난 그녀의 이름을 새삼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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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상무의 강남 야구장(82)]  비 지나간 뒤





소라와 연락을 주고받은 것은 한 1 년 전 쯤. 어차피 처음엔 그녀도 나도 그리 진지하지 않았다. 업소녀가
번호 주는 것을 누군들 진지하게 생각하겠는가. 영업의 연장선 상에서 생각할 따름이지. 다만 어쨌든 가게
에서 잘 나가는 에이스인데다 거시기 실력도 좋았으니 자주 지명했고 그녀도 나름대로 기왕이면야 후지게
생긴 아저씨들보다야 젊고 잘난 내가 그리 싫지는 않았을 것이다. 

(후략)

 [이어서 보러가기] -> [박지성 상무의 강남 야구장]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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